임현수 목사.
(Photo : 기독일보) 임현수 목사

31개월 동안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가 귀국길에 올랐다는 소식에 가족들이 석방을 위해 기도하고 도와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11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북한에 억류 중이던 캐나다 토론토큰빛교회 임현수 목사가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Justin Trudeau) 총리의 특사 다니엘 쟝(Daniel Jean) 국가안보보좌관의 방북으로 석방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임 목사의 가족들은 그가 마침내 가족과 상봉하고, 손녀딸을 처음으로 보게 되어 매우 안도하고 흥분된다고 밝혔다.

그의 석방을 위해 도와준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외교장관, 그리고 협상에 임한 모든 외교부 직원들에 대한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북한에서 캐나다의 입장을 대변해 온 토르켈 스티에른뢰프(Torkel Stiernlöf) 평양주재 스웨리예(스웨덴) 대사와 직원들의 역할이 임 목사의 석방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특별히 감사를 전했다.

또 임 목사를 위해 기도하고 지지해 준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북한 주민들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임 목사는 건강이 회복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그가 사랑하는 이들과 다시 만나고 치료를 받는 동안 임 목사의 사생활을 보장해주길 바란다고도 했다. 현재 그는 영양실조, 고혈압, 위장병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현수 목사의 석방 소식이 알려진 직후, 그가 속한 교단인 해외한인장로회(KPCA)의 박성규 총회장은 "우리들의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건강이 속히 회복되어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목회에 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