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自慰) 행위는 죄인가? 

♥ 들어가며

자위행위가 죄인지 아닌지를 두고 갑론을박을 하고 있습니다. 
'자위'가 죄가 아니란 사람들은 '자위'라는 것에 대하여 성경에 직접적인 언급이 없다는 것입니다. 
'자위'가 죄라는 사람은 성경에 직접적인 표현이 없어도 죄라는 것입니다. 

두 의견에서 공통점은 각 논리에 대한 성경적 근거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성경을 통하여 밝혀보고자 합니다.

1. 용어의 개념

1) 자위행위(自慰行爲, Onanism, Masturbation) 
스스로 생식기를 자극하여 성적 쾌감을 얻는 것. '수음'이라고도 한다. 대상자와 성관계는 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의 나체나 성교 장면을 몰래 보면서) 자위행위를 통하여 성욕을 해소하는 행위를 말한다.

2) 오나니즘(onanism) 
자위행위. 피임, 산아 조절, 그리고 가끔은 옳지 못한 성교, 수음 등을 의미한다.

2. 용어의 어원

자위행위(Masturbation)라는 단어는 원래 라틴어의 동사 'Masterbare'에서 유래했는데, 이는 '손으로 더럽힌다' 또는 '손으로 오염시킨다'는 뜻(즉 수음)이다. 

일반적으로 Onanism이라는 용어도 자위행위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는데 이는 구약성경(창세기 38:8-10)에서 유래한다.
유다의 둘째 아들 오난(Onan)에서 나온 말이다(창38:1-10). 
유다의 맏아들 에르가 자식이 없이 죽자, 유다는 둘째 아들 오난에게 형수 다말과 결혼하여 자식을 낳아 후손을 이어주라고 명하였다. 이는 형제의 의무(신25:5,6)에 의한 것이다. 
그러나 오난은 자식이 자신의 후손이 될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형수와 결혼만 하고 그의 자손을 퍼뜨리지 않기 위해 자신의 정액을 바닥에 사정한 것에서 비롯되었다(창38:9). 이로 인해 여호와의 노여움을 사게 되었고 그를 죽였다. 

3.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신 이유 

1) 남자와 여자의 관계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드러내시기 위함이다(창1:27).
2) 두 사람의 근본이 한 몸, 한 인격체라는 의미이다(창2:21,23,24).
3)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함께 받을 자임을 의미한다(벧전3:7).
4) 서로가 사랑의 대상임을 의미한다(창2:23,24;엡5:25,28).
5)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창2:18).
6) 돕는 배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창2:18,20).
7) 둘이 한 몸을 이루게 하기 위함이다(창2:24). 
8)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시기 위함이다(창1:28,2:24).
9) 경건한 자손을 얻기 위함이다(말2:15).

4. 남자와 여자의 성적 관계

1) 성의 목적은 쾌락이 아니고 생육하고 번성함에 있다는 것을 명시하고 있다(창1:28).
2) 혼인 관계에서는 서로의 부끄러움이 없다(창2:25).
3) 성은 혼인 관계에서만 이루어지게 하셨다(창2:24;신22:22,24:5;고전7:2;히13:4;약4:4).
4) 혼인관계에서는 서로 분방하지 말라고 하였다(고전7:5).
5) 남녀 간에 지켜야 할 성 질서를 파괴하는 것을 엄금하셨다(신22:13-30;마5:27,28;행15:20;고전6:16-18;갈5:19).

5. '성'에 대한 성경적 이해

1) '성'은 하나님의 작품이다. 
우리는 "간음하지 말찌니라"(출20:14)는 7계명을 하나님의 창조 원리에 의해서 이해해야 한다. 하나님은 가정을 만드시고 남자와 여자가 경건한 관계를 유지하시기를 원하신다. 
그러므로 마음과 몸을 지켜서 정결한 관계를 지킬 필요가 있다. 예수님은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을 하였느니라"(마5:28)는 말씀을 통하여 육체적으로 불건전한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해도, 음란한 말이나 생각조차 간음의 범위에 포함시키고 있다. 

2) '처녀의 표적'과 '죽음'을 같은 선상에 두고 있다.
"그 일이 참되어 그 처녀에게 처녀인 표적이 없거든, 처녀를 그 아비집 문에서 끌어내고 그 성읍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 죽일지니 이는 그가 그 아비 집에서 창기의 행동을 하여 이스라엘 중에서 악을 행하였음이라 너는 이와 같이 하여 너의 중에 악을 제할지니라"(신22:20,21)에서, 결혼한 여인이 첫날 밤에 '처녀의 표적'이 없으면 돌로 쳐 죽이라고 하였다. '처녀의 표적'인 '처녀막'은 자위로도 훼손된다는 의학적 증거 사례가 많다. 

3) 백체 중에 하나가 실족하여도 '죄'라고 한다.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또한 만일 네 오른 손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마5:29,30)라고 하셨다. 
우리 주님께서는 이 말을 통하여 우리가 우리의 죄의 문제를 다룰 때에 겉으로 나타나는 행동뿐만이 아니라 그 죄를 일으키게 하는 영혼과 마음의 문제들까지도 결단 있게 처리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던 것이다. 
그런데 '자위'는 몸과 마음이 동시에 성욕을 드러낸다.

4) 부부관계에서 '설정'도 부정하게 여겼다.
설정(泄精)은 여자를 가까이 하여 정액을 싸는 것(레15:16-18)을 가리키는데, 성경에서는 정상적인 부부관계에서의 '설정'도 부정하게 여겼다(레15:18). 

6. 자위행위의 목적

1) 자위행위는 여성의 불감증 치료에 이용되어 왔다. 자위행위를 통해 성적 쾌감을 느끼도록 훈련하는 것이다. 
2) 남성 조루의 치료법으로도 요긴하게 쓰인다.
3) 신체 발달에 따른 당연한 생리적 현상으로 간주한다.
4) 성욕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이다. 

7. '자위행위'에 대한 성경의 판단

1) 자위행위는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에 속한다.
정욕은 하나님을 지향하지 않고 악에로 기울어지는 인간의 내재적 성향을 말한다. 부부와 관계되지 않은 성행위는 세상에서 좇아온 것이다(요일2:16).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롬13:14). 

2) 자위행위는 '음욕'을 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음욕'(겔23:11;사57:5;마5:28;롬1:27)은 사전적 의미로 '음탕한 욕심', '호색하는 마음'이나 성경에서 '음욕을 품는다'(마5:28)의 원어적 뜻은 '실제로 구체적인 행동까지 궁리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는 일이다(갈5:17-21).

3) 자위행위는 '음란'과 함께 한다.
'음란'(레20:6;출34:16;골3:5;고전6:13)은 성욕을 흥분, 자극시키는 행위로 부도덕한 성의 남용이며, 방종의 하나로서 밤에 속하는 악으로도 말해져 있다(롬13:13)."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골3:5).

4) 자위행위는 '사정'과 함께 한다.
사정(射精)은 남성에게 물리적이거나 정신적인 자극이 주어져서 성적 흥분이 최고가 되었을 때 남성 성기에서 정액이 분출하는 현상이다. 성경에서는 자위행위가 아닌 밤에 자면서 꿈꾸다가 사정을 하는 몽설(夢泄)도 부정하다고 하였다(신23:10).

8. '성도'에 대한 성경의 요구 

1) 성도의 몸은 '성령의 전'이다.
즉 전적으로 하나님께 속한 것이고, 하나님 예배를 유일한 목적으로 할 존재라는 것이다(롬14:7,8).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자기의 몸을 음란한 일에 빠뜨리는 일없이, 성결한 생활을 하도록 권해져 있다(고전6:19). 음욕(淫慾, desire)은 성을 밝히는 마음으로(겔23:11;사57:5;마5:28;롬1:27). '음욕을 품는다''의 원어적 뜻은 '실제로 구체적인 행동까지 궁리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자위 행위'는 분명히 성결한 생활이 아니기에 '자위'는 '죄'이다. 

2) 성도는 '성령 충만한 삶'를 살아야 한다.
성령충만은 심령 속에 다른 더러운 것이나 악한 것이 자리 잡지 않고 오직 성령만 가득 차서 말로 할 수 없는 기쁨과 평강을 누리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능력 있게 감당해 나가는 상태를 말한다(행4:31;엡5:18). 전적으로 성령을 의지하며 순종하는(행5;32) 삶을 살아야 한다(갈5;16). 그런데 '자위'는 성령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육체적 욕구를 추구한다. 따라서 '자위'는 '죄'이다. 

3) 성도는 '성령의 열매'가 있어야 한다.
성령의 열매인 절제(節制, self control)는 자제력에 의한 생활 조절의 하나로(고전9:25;벧후1:5-7). 자기 자신을 '붇잡음'을 의미한다. 이것은 죄를 범하지 못하게 자기를 제재함이다. 바울은 자기를 "쳐 복종하게"(고전9:27) 한다고 하였는데, 그것이 바울의 자기 제재이고 절제이다. 성령의 지배가 있는 생활에는 이 절제의 덕이 따른다. 그런데 일시적 욕구를 참지 못하고 성경적으로 합당치 못한(롬1:28) '자위 행위'를 하는 것은 절제의 열매가 없다는 증표이다. 따라서 '자위'는 '죄'이다.

4) 성도는 '새사람'을 입어야 한다.
성도는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좇아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는 자니라"(골3:10).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4:24)고 하였다. 이는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는 것이다(벧전1:15). 그런데 '자위행위'를 거룩함이라 할 수 있겠는가?

9. 자위행위의 후유증
1) 지나친 자위행위는 중추신경을 피로하게 하여 생활에 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2) 자주 하게 되면 신경쇠약상태가 초래되어 오히려 조루를 유발할 수도 있다. 3) 남성의 경우 페니스의 림프관이 부풀어 림프낭종을 유발할 수도 있다. 
4) 자위행위를 하는 증세가 6개월 이상 지속되었을 때 관음증(觀淫症,
voyeurism) 환자로 진단한다. 

10. 자위행위의 치료 밥법 
1) 자위행위의 부정적인 사례를 구체적으로 예시하여 준다. 
2) 주체못할 육체적 에너지를 발산하기 위하여 자신에게 알맞는 운동을 권한다. 3) 정신적인 환경을 바꾸기 위하여 노작활동이나 레크레이션 활동을 권한다. 
4) 하는 일 없이 혼자 방에 있는 시간을 최대한 줄인다.

♥ 나가며
자위행위는 참을 수 없는 생리적인 욕구이기에 정죄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봅니다. 
그런데 성은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시기 위함이며(창1:28,2:24), 사랑을 통하여 경건한 자손을 얻기 위함이 남녀로 창조된 목적입니다(말2:15). 
그리고 '자위행위'는 일반적으로 자신의 성욕을 채우거나 해소하기 위한 지극히 개인적인 행위입니다. 
자위는 대개의 경우 음란한 생각과 함께 어떤 대상을 떠올리거나 포르노를 보면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또한 일시적인 욕정의 분출입니다. 
성도는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라고 하였습니다(벧후1:4). 
그 방법으로 절제와 인내와 경건을 제시하였습니다(벧후1:5-7).
"이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공급하라"(벧후1:5-7). 

[출처:biblenara.org]

 

(Phot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