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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 탈북 기자의 苦言

기독일보 la@christianitydaily.com

입력 Jul 24, 2017 10:49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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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만행이 계속되고 있다. 멀쩡한 20대 미국 청년 웜비어를 사망에 이르게 하고도 우리나라 목회자들과 한국계 사역자들을 강제억류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TV에까지 출연하며 유명세를 탄 탈북 여성이 재입북해 북한 TV선전매체에 출연시켰다. 중국에서 납치당해 북한으로 옮겨졌으리라는 추측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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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한 탈북 기자가 칼럼을 통해 우리나라 선교사와 목회자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전했다. 북한에 아직 억류돼 있는 김정욱 목사가 지난 2014년 평양에서 했던 기자회견을 떠올린 그는 "김 목사 지시로 간첩 활동을 했다는 북한 주민들의 자백 영상도 상영됐는데, 그들은 이미 국정원 간첩으로 몰려 죽었을 것"이라며 "한 북한 소식통은 그 사건으로 평양에서 최소 30명, 많게는 100명 넘게 체포됐다더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김정욱 목사가 언급한 탈북민들의 죄라곤 중국 단둥에서 한국 선교사를 만났던 것밖에 없는데, 그 선교사가 무책임하게 제 발로 평양에 와서 보위부에 체포돼 자신들을 스파이라고 할 줄은 상상도 못 했을 것"이라며 "고문당해 어쩔 수 없이 불었다 해서, 자기 때문에 억울하게 죽은 이들에게 용서받을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주성하 기자는 "왜 순교의 피는 탈북민들만의 몫인가"라며 "물론 납치되거나 테러당한 선교사가 없는 건 아니지만, 대개는 탈북자만 죽고 선교사는 살았다. 김 목사가 무사 귀환하면, 선교 대상이 됐던 북한 주민들만 죽고 한국 선교사는 살아 돌아오는 기록이 또 하나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지적을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 지금도 사명감 하나로 북-중 국경에서 목숨 걸고 탈북민들을 돌보며 그들을 자유의 땅으로 인도하는 선교사들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고 '실적'을 보여 '후원'을 받아내겠다는 명목 하에 무리한 사역을 하는 선교사들도 일부 있다는 것도 잘 알려져 있다.

위험지역 선교는 고도로 훈련된 선교사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북한 선교'가 아프가니스탄보다 10배 이상 각오를 다져야 하는 것이라면, 두말 할 나위가 없다. 정말 주 기자의 말대로 "순교할 각오가 됐을 때" 나서야 하는 길이다. 괜한 공명심이나 한때 뜨거웠던 마음으로 준비 없이 뛰어들었다간,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으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가지 못하는 성도들이라면 기도와 물질, 마음으로 함께 선교해야 한다. 특히 북한 땅에서 복음을 듣지 못한 채 죽어가는 수천만 주민들의 영혼이 하루빨리 해방과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한국교회는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한국 선교사들 때문에 죽어야 했던 북한 주민들과 가족들을 위해서도 금식하며 기도해야 할 것이다.

 

▲재입북 임지현 ⓒTV조선
(Photo : ) ▲재입북 임지현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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