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집무실에서 복음주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어깨에 손을 얻고 기도하는 사진이 화제다. 

지난 7월초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지난 대선에서 승리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복음주의 기독교 지도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했다. 당시 대선에서 백인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80%가 트럼프를 찍어 그의 당선에 크게 기여했다. 

이 자리에는 대선 당시 기독교인 유권자들을 겨냥해 선거운동을 펼친 제임스 돕슨 전 포커스온패밀리 대표, 랄프 리드 신앙과 자유 대표, 로버트 제프리 목사, 리차드 랜드 전 남침례교윤리종교위원회 위원장 등이 초대되어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가 마친 후 복음주의 기독교 지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자며 대통령 주변으로 모여 어깨에 손을 얻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의 남복음주의 신학교 총장으로 활동하는 리차드 랜드 전 위원장은 "우리는 하나님이 그에게 나라를 이끌 방향을 알려주시고 보호해달라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지지는 압도적이다. 여론조사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교회를 정기적으로 다니는 미국인들 80%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민 전체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39%인 것에 비해 두배 이상 높은 것이다.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후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을 연방 대법관과 주요 장관으로 임명하고 사실상 기독교 핍박을 없애는 종교의 자유 보장 행정명령을 발동하며 동성애 확산 운동을 저지하는 등 자신들의 신앙에 맞는 정책들을 이행하는데 환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복음주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모인 행사에서 "당신들은 나를 위해 싸웠다. 나도 당신 모두를 위해 싸울 것이다. 그것이 대통령으로 나의 목적 중 하나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누구도 당신이 신앙을 행사하고 당신의 마음 속에 있는 것을 설교하는 것을 막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인 12,000명의 달라스 제일침례교회 로버트 제프리 담임목사는 "우리는 도날드 트럼프와 같은 지도자를 주신 하나님께 매일 감사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 글 / 케이아메리칸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