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Photo : )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생각과 판단 또 행동의 근거와 기준이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도 나름대로 자신이 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어떤 근거가 있습니다. 비록 그것이 어른들이 볼 때는 유치한 것일지라도. 그 아이에게는 나름 심각한 기준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볼 때에는 전혀 논리적이지 않고, 그것이 비록 잘못 됐다 말할 수 있을지라도.당사자 본인에게는 아주 심각하고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있습니다.소위 사람들이 말하는 논리적이라고 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매우 주관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무엇인가 발전하고 성숙한다는 것은, 자신의 논리를 보다 더 객관적이고 일반화시켜도 괜찮을 범위로 확장해 가는 것입니다. 나를 주장하는 것을 논리라 하지 않고, 같이 적용해도 될 만한 것을 논리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 사는 사람들이 다 성숙하고, 또 다 그렇게 수준 높게 살아가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일부 고고한 사람만 살고 있지 않은 이 세상에서, 삶의 길과 방법을 생각합니다.

편하다라는 말에 어떤 사족을 달지 않고 좋은 의미에서 사용한다면, 삶은 편하기도 하고, 또 그 편함이 내게도 유익하고 다른 이에게도 유익함을 택해야 합니다.

항상 불편하고 무엇인가 부글부글 끓는, 또 만족하지 못하고 행복하지 못하면서, 인생을 잘 살고 옳게 살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진리란 처음부터 끝까지 다 불편한 것이 아니라, 익숙해질 때까지는 불편해도 그 이후는 편합니다.

내 앞의 사람을 대하고, 평가하고, 받아들이고,내 삶에 동행하고, 함께 삶을 공유할 때.우리는 판단하여 정오를 가리고, 내가 생각하는 논리, 더 정확히 말하면 논리라고 생각하나 사실은, 취향에 따라 가부를 정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과 인생들은 너무 많은 경우가 나와는 다른 논리구조를 가집니다. 그래서 우리 삶은 항상 부대낌과 상실과 아품과 상처를 겪습니다. 누가 주지 않아도, 나 스스로가 상처라고 생각되는 삶의 어두운 터널을 수시로 왕복합니다.

편하고 행복하게 삽시다. 판단하지 않고 다 품어 사랑하는 것입니다. 한 많은 세상, 늘 마음 부대끼고 슬프게 살지 말고, 판단하기에는 너무 모자란 백성들이니 다 가엾게 여겨 판단을 넘어 사랑하면 세상은 늘 흥분하지 않아도 되는, 서로가 반갑고 기대되고 실망 대신 격려해주는 살만한 곳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