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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인권칼럼] "주일 성수 무너지면 다 무너진다"

기독일보 la@christianitydaily.com

입력 Jul 11, 2017 12:43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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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볼테르는 이런 말을 했다. "기독교를 죽이고 싶으면 주일을 폐지시키면 된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침체되고 힘을 잃어가고 있는 원인 중에 하나는 '급격한 주일성수 쇠퇴'에 있다. 얼마 전에 합동총회교육진흥원에서 320여 명의 교인들을 상대로 주일성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주일에 '결석하지 않는다'가 29.1%, '자주 결석한다'가 34.7%, '조금 한다'가 34.4%로 나타났다. 주일성수를 철저히 하지 않는 경우가 69.1%로 전체 2/3를 상회했다. 출석하지 못한 요인으로는 영적 침체<13.6%>, 경조사<20%>, 학업 및 경제활동<19.2%>, 가족과 함께함<14%>, 여가 및 취미생활<33.2%> 로 조사됐다. 가족과 함께 여가 및 취미 생활로 주일을 지키지 못하는 비율이 47.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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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일제로 근무 형태가 바뀌면서 한국교회 주일성수가 도전을 받고 있다. 1930년대 미국교회가 그랬다. 청교도적 주일성수가 유럽풍의 주일성수 개념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자가용의 증가로 교인들의 이동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드리는 예배에서 보는 예배로, 청중 중심의 예배로 변천해 갔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한국교회에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 이렇게 계속 가면 한국 교회도 유럽처럼 1년에 부활절, 추수감사절, 성탄절에만 예배에 참석하는 명목상의 그리스도인들이 많아질 것이다.

유대인들은 주전 165년경 마카비 혁명을 통해 잠깐 동안 독립국가의 모습을 보이다가 주전 70년 로마의 장군 디도에 의해 나라가 완전히 멸망했다. 그리고 1948년 다시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세우기까지 약 2000여년 동안 유대인들은 세계를 방황하며 나라 없는 설움 속에서 살았다. 그런데 그 오랜 세월 동안 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다시 나라를 세웠다. 많은 연구가들이 안식일 준수가 그 비결이라고 결론지었다. 유대인들은 어디를 가든지 몇 가정이 있든지 반드시 회당을 세운다. 그 회당에서 안식일을 구별하여 어떤 일이 있어도 하나님께 예배 드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배웠다. 자녀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가르쳤다. 그 결과 그들은 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나라를 다시 세울 수 있었다. 그래서 안식일이 그들을 지켰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A와 B 두 사람이 있다. A는 도둑질을 했고, B는 주일을 지키지 않았다. A와 B 두 사람 중에 누가 더 나쁜 사람일까? 답은 B이다. 이상한가? 성경을 연구해 보면 분명히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십계명에 보면, "도둑질하지 말라"는 말씀이 제8계명에 나온다. 그리고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는 말씀은 제4계명에 나온다. 그런데 두가지 계명을 어긴 사람에게 주어지는 처벌에 차이가 있다. 출22:1-4절에 도둑질한 것은 배상하라고 규정해 놓았다. 반면에 출31:14-15절에 안식일을 더럽히는자,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모두 죽이라고 했다. "너희는 안식일을 지킬지니 이는 너희에게 거룩한 날이 됨이니라 그 날을 더럽히는 자는 모두 죽일지며 그 날에 일하는 자는 모두 그 백성 중에서 그 생명이 끊어지리라 /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큰 안식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것이라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누구든지 반드시 죽일지니라" 정말 무서운 말씀이다.

안식일 계명을 범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죄인지를 아시겠는가? 그 이유가 무엇일까? 도둑질은 사람에게 죄를 짓는 것이지만, 안식일은 하나님에게 죄를 짓는 것이기 때문이다. 구약의 안식일은 십계명에 의하면 두 가지와 관련된다. 출애굽기 20장에 나오는 십계명에는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 이유가 "창조"와 관련된다. <출20:8-11> 하나님이 모든 만물을 만드시고 쉬었기 때문에 안식하라고 하신다. 그러나 신명기 5장에 나오는 십계명에는 애굽에서 구속해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안식일을 지키라고 말씀하신다.<신5:12-15> 창조와 구속, 이것이 안식일의 중요한 배경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이 두가지를 이루셨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구속하셨다. 새로운 피조물이 되게 하셨다. 그리고 그리스도안에서 안식을 누리게 하셨다.
 
요즘 이단들이 극성이다. 하나님의 교회 안상홍증인회는 구약의 모든 절기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제7일 안식일 예수재림교는 안식일을 지켜야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한다. 안식일은 이단들의 단골 메뉴이다. '성경에는 안식일을 지키라고 했는데 왜 주일을 지키느냐?'고 공격한다. 그러나 신약 성경에는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한 구절은 한 곳도 없다. 지켰다는 기록도 없다. 구약에서는 엄청 많이 안식일을 지키라고 강조하였는데, 갑자기 신약에 와서 안식일을 지키라는 명령이 전혀 없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안식일이 폐해졌다는 강력한 증거이다.

구약에 할례가 강조되다가 신약에 전혀 없는 것은 할례 제도가 폐해졌기 때문이다. 물론 신약 성경에 주일을 지키라는 명령은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사도들이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갔다고 되어있다. 그러나 사도들이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간 것은 안식일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곳에 모인 유대인들에게 그리스도의 부활을 전하기 위한 것이었다.<행13:14~41,18:4> 그 당시 주일을 지키는 것은 사도들의 관례였다. 행20:7절에 "그 주간의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 ~~" 그 주간의 첫날 주일에 떡을 떼려고, 성찬을 하려고 성도들이 모였다는 것이다. 고전16:2절에도 "매주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수입에 따라 모아 두어서 내가 갈 때에 연보를 하지 않게 하라" 주일날 성도들이 모여서 헌금을 드리고 말씀을 들었다는 것이다.
 
초대교회는 한동안 할례와 세례가 동시에 행해졌고, 안식일과 주일도 동시에 지켜졌다. 그러다가 점차 안식

새소망교회 안인권목사
(Photo : ) 새소망교회 안인권목사

후 첫 날, 주일로 통일이 되었다. 이런 관례는 유대지역 밖으로까지 확산 되었다. 사도 요한의 시대에 살았던 초대교회의 교부 이그나티우스(Ignatius)는 이렇게 말했다. "신약교회는 이미 안식일을 위해서가 아니라 주일을 위해서 생활한다." 주일을 지키는 것이 초대교회의 보편적 현상이었다. 주일은 복된 날이다. 우리를 위하여 있는 날이다. 주일 성수 무너지면 교회 무너진다. 주일 성수 무너지면 우리의 신앙도 무너진다. 주일 성수는 생명처럼 지켜야 한다. 주일성수를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그래서 주일성수 신앙을 이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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