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자선단체 '사마리아인의 지갑' 대표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와 윤리와종교자유위원회 러셀 무어 회장,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수단의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을 위해 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수단의 차별법이 소수단체들의 자유를 제한하고 헌법으로 보장된 권리를 박탈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에 서명했다.

무슬림 인구가 많은 수단에서는 12개 이상의 교회와 교회 관련 건물들이 파괴됐으며, 정부의 허락없이 교회 모임을 가지는 것도 불법이다. 또 2014년 7월 이후 정부가 새로운 교회 건축을 할 수 있는 허가를 내주지 않기 때문에 파괴된 교회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수단의 정부 관계자는 "정부는 더 이상 새로운 교회 건축에 대한 허가를 내주지 않을 것"이라며 "2011년 남수단의 분리독립 이후 수단에 존재하는 교회는 충분하다. 정부의 허락없이 공공장소에서 집회를 갖는 것은 불법이므로, 이 규제들은 수단 기독교인들이 기독교 신자들을 숭배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수단 정부는 수단 교회들이 정부를 상대로 체계적으로 기독교인들의 종교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자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문서에서 이들은 "우리는 거룩한 장소에 대한 이같은 박해 행위들을 깊이 우려하며 강력히 규탄한다. 또 국가정보원에 서류 압수에 따른 피해들과 이에 따른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카르튬 주의 계획시설개발부서의 토지 담당국에도 교회를 상대로 한 공격과 이에 따른 손실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단 교회들은 정부에 압수된 토지의 반환을 촉구하며, 국제 인권단체들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청했다.

러셀 무어 회장과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도 이같은 요청에 따라 수단 정부를 압박하는 움직임에 동참하면서 개종을 범죄시하는 법의 철폐를 포함해 중대한 변화가 있기 전까지 미국은 수단에 대한 제재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