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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하원 동성혼 합법화 통과에 교계 시끌... 메르켈 총리는 반대표

기독일보 강혜진 기자

입력 Jul 06, 2017 04:01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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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제레미 펨버튼 사제(왼쪽)와 그의 동성 연인 로렌스 커닝턴(오른쪽)이 결혼식을 마친 후 걸어나오고 있다. ⓒ펨버튼 트위터

캐논 제레미 펨버튼 사제(왼쪽)와 그의 동성 연인 로렌스 커닝턴(오른쪽)이 결혼식을 마친 후 걸어나오고 있다. ⓒ펨버튼 트위터

지난 6월 30일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이 독일 하원을 통과한 가운데, 개신교회 내부에서도 동성결혼에 대한 찬반 여론이 갈리고 있다.

독일복음주의루터교(Evangelical Church of Germany, EKD)는 동성애자들로 구성된 노조를 축복하고 동성애자 장관을 허용하고 있다.

헤센-나사우 EKD의 볼커 융 회장은 "이로써 오랜 차별의 역사가 끝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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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통적으로 복음주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독일복음주의연맹(German Evangelical Alliance, EAD)은 EKD의 입장을 반박했다.

EAD의 하르트무트 스티브 사무총장은 EKD의 동성결혼 찬성을 '재앙'으로 묘사했다.

그는 이데아 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개신교 교회 내에서 가족과 결혼에 대한 개념이 상실됐다"면서 "우리는 EKD가 자신이 붙어있는 나무의 가지들을 쳐내는 일을 멈추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독일 하원은 찬성 393표, 반대 226표, 기권4표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동성 부부에게도 일반 부부에게 주어지는 권리를 허용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상원에서도 찬성 기조가 우세해 법안은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상원을 통과한 새 법안은 연말 전 발효될 예정이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기독교민주당 당수 메르켈 총리는 "양심의 문제로 다루겠다"고 말하며 법안 표결시 자유 투표를 시사했고,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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