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한인교회(담임 김세환 목사)가 지난 22일(목) 소녀상 건립기금 1만달러를 애틀랜타평화의소녀상건립위원회(위원장 김백규)에 전달했다.

이날 김세환 목사는 “귀한 일을 하는 건립위측와 건립을 허가해준 브룩헤이븐시측에 감사드리며 교인들의 정성을 모아 기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과거를 바로 알아야 현재를 제대로 살아갈 수 있다. 만일 과거의 일을 회피하거나 바르게 인식하지 못하면 잘못된 역사가 되풀이 될 수 밖에 없다. 이 일을 지금 바로 잡지 않으면, 일본의 행태는 여전히 이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존재이므로 귀중한 인권을 가지고 있으며, 교회는 이 인권을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강조하고 “애틀랜타에서의 소녀상 건립은 인권을 소중히 여기는 미국에서 큰 상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백규 위원장은 “김세환 목사는 건립위의 고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큰 액수를 후원해줘 대단히 감사하다. 이 성금으로 소녀상을 잘 건립해서 후손들에게 기리 남을 수 있는 역사적인 동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건립위는 행사에 사용될 기념 티셔츠를 공개했다. 도안은 캘리포니아 거주 한인 고등학생 채시은 양의 치유되지 않는 아픔’(Incurable Pain)이며 한복을 입은 할머니가 소녀상을 안고 있는 장면을 묘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