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와 유은성, 김정화 부부와 아들 유화, 유별.
(Photo : ) ▲예지와 유은성, 김정화 부부와 아들 유화, 유별.

 

 

지난 7일 유은성 씨의 긴급한 기도요청이 있었다. 희귀병으로 7대장기를 이식해야만 살 수 있는 예지 때문이었다. 간단한 주사 치료를 하던 예지에게 바늘에서 나온 세균전심감염으로 폐혈증상까지 왔고, 거기에 더해 열이 41도가 넘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예지는 CT검사를 시도했지만 심정지가 올 것 같아 두 번이나 검사를 중단하고 아무것도 손쓰지 못한 채 중환자실로 들어갔다.

당시 유은성 씨는 "예지로 인해 모든 가족이 하나님을 알게 될 정도로 신실하고 맘이 너무 착한 예지"라며 "예지 어머니께서 한없는 눈물을 보이시며 너무 두렵다고 이야기하셨다. 자기 때문이라고 죄책감에 괴로워 하셨다. 저도 같이 펑펑 울 수밖에 없었다"며 긴급 기도요청을 했다.

그리고 26일, 유은성 씨는 "어제 한신교회 집회 후 저희 온 가족이 예지를 만나러 갔다"며 "하나님이 예지 살려주셔서 예지 할아버지도 하나님을 믿으시겠다고 하시고, 예지 아빠도 성경을 조금씩 읽기 시작하셨다. 무엇보다 예지가 웃고 예지 엄마도 웃게 됐다"고 희소식을 전해왔다.

또 "그리고 저희 가정은 하나님 살아계심을 다시 체험하게 됐다"며 "기도해주신 한 분 한 분 정말 깊은 감사드린다. 축복하고 사랑한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예지는 하나님을 믿게 되면서 유은성·김정화 부부와 인연이 닿았다. 예지는 유은성 김정화의 자녀인 유화와 유별이가 귀엽다며 힘든 형편 가운데도 어린이날이나 크리스마스가 되면 선물을 보내주는 등의 인연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