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교회 이동원 원로목사와 진재혁 담임목사는 ‘릴레이 설교’, ‘함께하는 목회’ 등 아름다운 동역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 이동원 목사의 목회를 계승·발전하고 있는 진재혁 목사가 현재 집중하고 있는 것은, 성도들과 소통하고 함께 일하는 동역자들과 교제를 나누는 것이라고 말한다.
지구촌교회 진재혁 담임목사

지구촌교회(담임 진재혁 목사)가 22일 분당채플에서 'GPS 2017 목회자 리더십 콘퍼런스'를 개최한 가운데, 주제강연자로 나선 진재혁 목사가 "우리 시대 회복되어야 할 성경적 리더십"에 대해 강연을 전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진재혁 목사는 성경의 리더십에 대해 먼저 섬기는 리더십(Servant Leadership), 청지기 리더십(Steward Leadership), 목자 리더십(Shepherd Leadership)을 언급하고, 특히 빌2:5~8 성경구절을 들어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셨던 '십자가의 리더십'이 목회자들에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 목사가 말한 십자가의 리더십은 신뢰, 사명, 사랑 등 3가지 핵심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먼저 '신뢰'는 자기 부인을 통해 십자가에서 낮추고 죽으신 그 분을 신뢰하는 것을 말한다. 진 목사는 "오늘날 리더는 많지만, 그러나 신뢰를 갖고 마음껏 쫓아갈 리더십은 많지 않다"며 "예수와 같이 자기 부인, 자기 비움을 통해 신뢰를 줄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명에 대해서, 진 목사는 십자가가 예수께서 지셔야 했던 것이지만,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께서 예수에게 맡기신 사명이었다며 "우리가 리더십을 보여야 할 현장이 쉽지 않고 어렵고 힘들지만,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하셨던 그 분의 말씀을 기억하고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랑에 대해서, 진 목사는 "(목회 현장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성장이 우리에게 가장 큰 기쁨이 된다"고 말하고, "사랑이 리더십의 동기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말 내게 맡겨진 사람들을 사랑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고 말하고, "그들은 나에게 수단이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들은 우리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그렇다면 성경적 리더십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진재혁 목사는 '경건한 삶'을 통해 발생하는 '영적 파워'를 말하고, "하나님과 깊은 교제가 필요하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마음에 부어주시는 '비전'이 있어야 하며, 그렇게 성경적 리더십을 갖춰주시기 위해 여러 만남과 사건, 상황들이 발생해 '나'를 성장시켜 주신다고 했다.

진 목사는 특히 '성장'에 대해 "만남, 사건, 상황 등에 대한 반응과 시간이 필요한데, 이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리더를 리더 답게 빚어 가신다"며 "설령 부정적인 일들이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들을 통해 지금까지 '나'를 리더로 만들어 오셨고, 앞으로도 만들어 가실 것"이라 했다.

마지막으로 진재혁 목사는 리더로서 '훌륭한 마무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성경 속 인물들 가운데 제대로 마무리를 했던 사람은 10%도 안 된다"고 말하고,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도 끝이 좋았던 분들이 많지 않았다"며 "예수께서는 '다 이루었다'고 하셨다"고 이야기 했다.

진 목사는 이런 제대로 된 마무리를 위해 ▶바른 시각 ▶부흥을 계속 경험해 가는 것 ▶극기의 훈련 ▶훌륭한 멘토 ▶계속되는 배움의 자세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진재혁 목사의 강연 외에도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가 "우리 시대에 회복되어야 할 성경적 설교"를 주제로 강연을 전했으며, 이후 '목회자 자기개발' '다음세대 사역' '목양 및 교회사역' 등의 주제로 트랙강연이 진행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