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장의 이야기는 이스라엘왕 요아스와 유다왕 아마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열왕기하 14장 끝에 '아모스로 간다'라고 쓰시기 바랍니다. 아모스서를 여기서 읽어야 하는데, 뒤에 갖다 놓았기 때문에 현재 성경이 배열된 순서대로 읽어서는 스토리가 전혀 연결이 안됩니다. 예언서와 역사서를 연대기순으로 재구성해서 자세히 듣고 정리해서 스토리를 만들어 읽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역사 순서가 모두 헝클어져서 100번을 읽어도 성경이 도무지 보이질 않습니다. 


이제 아모스로 가기 전에 몇 가지 사안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이미 공부한 것처럼 하나님께서 북왕국의 군대장관 예후를 일으켜 오므리 왕조의 마지막 왕 여호람을 죽이게 하십니다. 예후가 사람이 분별력과 판단력이 있는 사람이었다면 오므리 왕조의 멸망 원인이 무엇인지 알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후는 그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예후 왕조 역시 여로보암이 섬기던 금송아지를 섬기는 죄를 짓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반복되는 우상숭배를 보시고 요나를 불러 이방인들의 세계로 관심을 가지셨습니다.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관심을 가지시고 마지막으로 북왕국에 선지자 한 사람을 보내십니다. 그가 바로 아모스입니다. 물론 어떤 선지자들을 보내도 안될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백성들을 끝까지 포기하지 못하시고 아모스 이후에도 호세아를 보내십니다. 사실 한꺼번에 둘을 보낸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호세아가 일찍 소명을 받았지만 늦게 까지 사역을 한 것이고, 아모스는 짧게 사역을 했습니다. 북왕국의 앗수르에게 멸망하기 직전에 아모스와 호세아를 보내셨던 것입니다.  
  
처음 성경을 읽는 사람들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보내도 안된다는 것을 아실 텐데 왜 보내시는지 이해가 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안되는 거 아시면서도 선지자들을 부지런히 보냈을까요?  만일 하나님이 선지자를 보내지 않으면 사람들은 '선지자를 보내지도 않고 진노하고 심판한다!'고 불평할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악하다는 것을 하나님이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지금 애가 타고, 속이 타고, 답답하신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니 하나님에게는 전혀 그런 것이 없다고 보면 착각입니다. 

나중에 계시록까지 마치고 나면 오늘날 교회가 성경을 말한 것이 아니고 순전히 달콤한 소리만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들은 오직 만사형통, 사업성공, 자녀출세, 방언, 축복, 은사....이런 것들이 난무할 뿐 하나님의 애타고 답답해 하시는 그런 깊은 심정을 말해 주지를 않습니다. 아무튼 하나님은 아모스를 보내시기로 결심하십니다. 아모스는 유다 사람으로 남쪽의 유다 사람을 북쪽 이스라엘에 보내셨습니다. 남조선에서 누가 왔다고 하면 북한 사람들이 관심을 쏟는 것처럼 어떻든 관심이 더 있을 것입니다. 엘리야를 보내도 안되고, 영감을 갑절 업그레이드해서 엘리사를 보내도 안되었지만 요나를 보냈을 때 이방 민족이 변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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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1장입니다. 웃시야의 또 다른 이름은 아사랴입니다. 여로보암 2세시대 지진 전 2년에 아모스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습니다. 지진 전 2년에 자기가 북왕국에 갔다 왔다고 하는 말은 아모스를 지진 2년 후에 기록했다는 말입니다. 상당히 시간이 지난 후에 성경을 쓴 겁니다. 왜 이런 2년이란 말이 나오냐 하면 하나님은 엘리야를 보내도 안되고, 엘리사를 보내도 안되기 때문에, 요나를 이방 민족에게 보냈더니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니느웨가 회개하는 것을 보시고 아모스를 보냈는데 회개하지 않으니 2년 후에 지진이 났다는 말입니다. 당시 지진으로 산이 10리 밖으로 밀려 났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스가랴 14장에 인류 역사 종말에 있을 일을 언급할 때, 이 웃시야 왕 때의 지진을 언급합니다. 

아모스의 예언을 보면 이스라엘의 죄를 먼저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주변 나라부터 지적합니다. 맨 먼저 '아람의 수도 다메섹의 죄를 지적합니다. 요단강 동편 땅 길르앗 땅은 아람이 항상 괴롭혔던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북왕국 이스라엘 사람들은 언젠가 반드시 아람 사람들을 혼내줄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때 남쪽에서 예언자 하나가 올라와 예언하는데 맨 먼저 그토록 밉던 다메섹을 향해 저주를 퍼부으니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아모스는 다메섹에 이어 두번째로  가사(가자)를 향해 저주합니다. 가사 사람들은 사람을 납치하여 에돔에 팔아넘기는 자들이었습니다. 에돔은 돌을 쪼아서 건축을 만드는 일을 했는데 일꾼이 많이 필요하니까 사람을 납치하는 악한 일을 했습니다. 세번 째 저주를 퍼부은 나라는 두로였습니다. 두로 역시 에돔에 사람을 파는 일을 했습니다. 네번째 나라는 에돔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섯번째는 암몬(오늘날의 암만)입니다. 암몬은 자기 나라 땅을 넓히려고 심지어 아이 벤 여인의 배를 가르는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여섯번째는 모압입니다. 모압은 에돔 왕의 뼈를 불살라 시멘트를 만들어 버리는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아모스는 남쪽 유다에서 온 예언자였지만 남쪽 유다를 향해 죄를 지적합니다. 유다의 죄는 여호와의 율법을 멸시하며, 그 율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그 열조의 따라가던 거짓 것에 미혹하는 죄였습니다. 그 죄질이 다른 이방 민족과는 다릅니다. 이와 같이 우리 기독교인들은 훨씬 더 수준 높은 죄가 해당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기에  엉뚱한 짓을 하면 죄가 더 크다는 것입니다.  
  
아모스는 이제 본격적으로 이스라엘의 죄를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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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6절부터 9장까지가 전부 이스라엘의 죄를 다루는 것입니다. 앞에 다메섹, 가자, 두로, 에돔, 암몬, 모압, 유다는 오픈게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아모스 시대에 북왕국이 무슨 죄를 어떻게 범했기에 이렇게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는지 알아봅시다. 위 그림을 잘 보시면서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아모스를 읽다 보면, 우리가 사는 사회를 사진 찍어 간 것 같이 똑같습니다. 한국 사회가 교회를 포함해서 아모스가 지적하던 그 시대처럼 타락해 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원인은 많지만, 첫째는 신학대학이 성경을 가르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목회자들이 성경을 한 권도 바르게 배우지 못하고 목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성경에는 별 관심을 쓰지 않고 오직 목사들은 목회 성공과 대형교회를 만드는데 몰두합니다. 이제 목사들은 성공과 실패를 따지지 말고, 정말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하나님은 어떠한 마음으로 어떠한 심정으로 정말 이 시대를 어떻게 바라보고 계시는가? 성경 안에서 진실로 들리는 하나님의 음성은 무엇인가? 이 시대와 역사는 어떻게 흘러왔으며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인가? 오늘 어떤 시점에 우리가 서 있는가에 대한 깊은 성찰이 있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출처 READ THE BI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