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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정 칼럼] 교회 오빠 교회 언니

기독일보 news@christianitydaily.com

입력 Jun 19, 2017 02:06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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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정 목사
정기정 목사(샘물교회)

폐쇄된 집단은 결국 멸망한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합니다.

진나라 때부터 중국 왕들은 국경을 보호하기 위해 만리장성을 쌓아올렸습니다. 그러나 역사는 중국이 북방 민족에게 반복적으로 침략당하고 지배당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반면, 로마는 점령하는 지역마다 방어벽을 쌓는 것이 아니라 길을 닦았습니다. 전차와 군사들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길을 냈습니다. 이렇게 진취적이었던 로마는 천 년이 넘도록 세상을 지배했습니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임을 증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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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제자들에게, 또 초대 교회에게 세상으로 나갈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세상으로 나갈 때 믿지 않는 사람을 만날 것이고 그들을 전도할 것이며 그럴 때 비로소 성령의 능력이 주어지고 체험될 것입니다.

예전에 한국 성도들은 가는 곳마다 예배당을 지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요즘은 예배당을 짓는 개척의 의지보다는 믿는 자들을 위한 ‘궁전’을 짓고자 하는 열정이 뜨거워 보입니다. 각종 제자훈련 프로그램들은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를 키워 세상에서 믿음으로 ‘살아내는’ 자들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 머무는 사람들, 교회 사람을 만들기 위한 훈련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청년들 사이에서는 교회에서만 통하는 사람이라는 속칭, ‘교회 오빠, 교회 언니’라는 명칭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교회에만 최적화 된 사람들이 아닌 믿음으로 세상과 충돌하고 세상속으로 담대히 들어가는 사람들을 훈련시켜 내보내야 하겠습니다.

믿음 좋은 미용사가 필요합니다. 예수 잘 믿는 요리사가 필요합니다. 정치인이 필요합니다. 가수가 필요합니다. 변호사가 필요하고 군인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렇게 훌륭한 성도들조차 교회 생활을 오래하면 할수록 전도 한 명 할 수 없는 소위 ‘폐계닭’이 되고 만다는 것은 우리 인식과 교회 전략에 근본적인 전환을 요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성도가 예수님의 뜻을 헤아리고 담대히 세상으로 침투하여 누룩처럼 겨자씨처럼 복음으로 지역과 세상을 구원하고 회복시키는 사람들로 변화받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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