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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중도 하차 원인, 2명 중 1명이 영성 결여

기독일보

입력 Jun 18, 2017 05:07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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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에서(본지 자료사진)

선교지에서(본지 자료사진)

한국은 세계 가운데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해외 선교사들을 내보낸 선교강국이지만, 그만큼 파송한 선교사들을 케어해 주지는 못했던 것 같다. 

과거 WEF 선교분과위원회가 주도한 국제적인 연구에 한국선교정보연구센터(KriM)가 참여해 한국 선교사 탈락원인에 대한 연구가 이뤄졌다고 한다. 이 연구는 1992~1994년까지 3년 동안 한국 교단과 선교단체들이 파송한 선교사들의 탈락문제에 초점이 맞춰졌는데, 연구 결과 선교사 탈락 원인으로 '불가피한 문제'(34%) '개인적 어려움'(22%) '결혼/가정'(12%) '팀'(9%) '선교회'(7%) '일'(3%) '문화'(2%) 기타(11%) 등의 순으로 탈락 원인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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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불가피한 문제를 제외한 개인적인 이유, 결혼과 가정의 문제, 그리고 팀/선교회의 문제 대해 정바울 선교사는 "대부분 선교사의 영성 결여와 관계에 대한 이해 부족 등이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적어도 49.2%의 탈락 사례가 개인의 내적 문제, 대인 관계, 하나님과의 관계 문제를 포함해서 관계의 문제이지, 일(사역/선교)과 관련된 문제가 아니었다"며 "이 세 가지 관계의 문제를 한꺼번에 묶어 표현한다면 그것은 결국 '영성'의 문제인데, 선교사 2명 중 1명이 영성 결여로 인해 탈락하는 셈"이라 했다.

그러나 한국 선교사들은 파송 받기 전 훈련과정을 거치도록 하고 있지만, 정 선교사는 "그 배움이 영성 형성에 얼마나 도움 되었느냐"며 "선교지에서 선교사를 지탱해 줄 수 있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영성인데, 영성은 짧은 시간 속성으로 이뤄질 수 없으므로 장기적인 안목으로 이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선교사 선발절차에 있어 '심리 혹은 인성검사' '의사소통과 관계의 기술' '교회사역 경험 여부' '참고인 의견서' 등이 더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미 파송된 선교사들의 멤버 케어에 대한 필요성도 역설했다.

지난 17일 사랑의교회에서 '제4차 인도선교 세미나'가 열린 가운데, 정바울 선교사(인도 뉴델리)는 "선교사 생활 중 가장 중요한 4가지 요소를 찾는다면 가정과 사역, 대인관계, 그리고 개인적인 주님과의 동행이라 할 수 있는데, 선교지에서의 경험을 돌아보면 개인적인 주님과의 동행이 잘 되면 나머지는 다 잘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정 선교사는 인도에 강한 힌두정권이 들어서서 현재 기독교를 더욱 심하게 핍박하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고, 힌두교가 국가 대부분을 장악한 현실 가운데 힌두교의 교리가 난해하며 존재하는 수많은 신들로 말미암아 치열한 영적 싸움의 현장 가운데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 했다. 때문에 그는 '뛰어난 영성'이 필요하다 반증하고, 설령 당장 열매를 거두지 못한다 해도 끈기 있게 사역하며 기다려야 할 것을 강조하면서 '말씀과 기도'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정 선교사는 선교 현장이 영성이 잘 준비되고 갖춰져서 가야할 '영적 전쟁터'라 비유하고, 다만 "영성을 성공적인 선교 수단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오류"라며 "영성은 삶의 방식이 되어야 하고 경건은 그 자체가 유익한 것이지 무엇을 위한 도구는 아니"라고 이야기 했다. 그는 "하나님을 섬기기 원한다면, 우리 모두는 사역자/선교사가 되기 이전에 주님의 제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선교사 몇 명을 보냈느냐가 아닌, 얼마나 질적으로 준비시켜 보냈느냐 그리고 그렇게 잘 준비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지를 돌아보고 고민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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