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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식물인간” 웜비어 상태에 미국인들 충격과 분노

기독일보 la@christianitydaily.com

입력 Jun 15, 2017 11:37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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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벌 주어야" 등 여론 악화

▲북한 법정에 나설 당시의 오토 웜비어. ⓒBBC

▲북한 법정에 나설 당시의 오토 웜비어. ⓒBBC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혼수상태로 송환된 데 대해 미국민들이 큰 충격과 분노를 나타내고 있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 혼수상태로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주립대 병원에 입원 중인 웜비어는 뇌조직이 광범위하게 손상된 것으로 밝혀졌다.

병원 의료진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측의 주장처럼) 웜비어가 식중독인 보톨리누스 중독증에 걸렸다는 아무런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웜비어의 뇌조직이 광범위하게 손상됐고 그 원인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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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가끔 눈물을 흘리고 눈을 떨기도 하지만 인지 및 운동 기능이 마비된 사실상 '식물인간' 상태라는 것이다.

신경과 전문의 대니얼 켄터는 "증상의 원인을 알아낼 만한 정보를 북한으로부터 받지 못했다"며 "그러나(북한이 건넨 자료를 보면) 그가 적어도 14개월 전에 뇌손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또 그의 뇌손상은 심폐 정지에 의한 산소 공급 부족에 기인했다"고 덧붙였다.

즉, 웜비어가 지난해 1월 평양으로 여행을 가서 북한 선전물을 훔치려 했다는 이유로 체포된 뒤 1~2개월 후 뇌손상을 입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북한은 1년이 넘게 그의 상태를 숨겨오다 지난 주 웜비어의 송환 직전에야 그가 보톨리누스 중독증에 걸렸고 이후 수면제를 복용한 뒤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웜비어 아버지인 프레드 웜비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처음엔 아들의 송환 소식에 안도감을 느꼈지만 (혼수) 상태를 알고, 아들이 그렇게 오랫동안 (북한에서) 짐승 취급을 받았다는 사실에 분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 전까지도 아들이 혼수 상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북한이 우리 아들을 대한 방식에 대해서 용서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또 북한이 내 아들을 다룬 방식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사설에서 "북한이 미국 시민에게 위해를 가한 것에 대해 반드시 벌을 주어야 한다"면서 북한을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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