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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교회, 목회자의 동성결혼 주례 허용

기독일보 강혜진 기자

입력 Jun 11, 2017 03:31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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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에 따른 거부 가능... 보수세력 반발하며 독자노선 천명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성마리아 성당. ⓒWiki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성마리아 성당. ⓒWiki

올해 안으로 스코틀랜드 동성커플은 교회에서 결혼할 수 있게 된다. 스코틀랜드장로교는 최근 총회에서 목회자들의 동성결혼 주례를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다만 목회자는 양심에 따라 이를 거부할 수는 있다.

해당 법안은 주교(5명), 사제(62명), 평신도(62명)로 구성된 충회에서 96명의 찬성표(4-42-50)를 얻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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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교회 총회장인 레이비드 칠링워스 목사는 "새로운 장이 열렸고, 특별한 형태로 동성커플을 포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법안은 우리 교회 안에 결혼에 대한 다양한 이해가 있음을 확증한다. 우리 교회는 그리스도 안의 일치로 함께 묶인 다양성과 차이를 가진 교회임을 확증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같은 결정은 스코틀랜드와 전 세계의 보수적인 성공회 교회들을 자극해 반발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성공회는 작년 1월 열렸던 관구장회의에서 결혼의 전통적인 정의를 유지하고 이같은 전통에서 벗어난 미국성공회에 대해 제재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실제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 출신의 보수주의적인 주교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세계성공회미래회의(GAFCON)은 독자적인 노선을 천명했다.

이들은 영국성공회가 동성애 사안에 대해 너무 자유주의적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영국성공회 내 보수적인 교인들을 다시 규합해 이들을 지도하기 위한 '특임주교'(missionary bishop)를 새로 임명해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첫번째 특임주교로는 GAFCON 영국본부 의장으로 전 세계성공회 교인들로부터 신임을 얻고 있는, 남부 런던에 소재한 선교단체 크로스링크스의 책임자 캐논 앤드류 라인즈 주교가 선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국성공회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대주교는 스코틀랜드교회가 미국성공회와 같은 결과를 맞이하게 될 지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영국성공회는 "결혼에 대한 교리는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교회 내에 실제적이고 심오한 불일치에 관한 문제'가 존재함을 인정한다"면서 "성경과 기독교 신앙에 뿌리른 두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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