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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준 목사의 아침편지]사랑하고 섬길 수 있는 위치에 있음에 감사

기독일보

입력 Jun 06, 2017 06:40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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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준 목사
 권 준 목사

이번에 세 나라의 교민들을 만나 보며 느낀 것은 한국 외교의 실패가 곧 교민들의 고통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눈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미국도 그럴 수 있겠지만 일본이나 중국에서처럼 노골적이고 집단적이지 않습니다. 국가적으로 한국산 물품을 사지도 못하게 하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비즈니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일이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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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들이 정말 힘든 상태였습니다. 일본의 한국 음식점은 매출의 심각하게 줄어들어서 문을 닫은 곳이 많고, 어떻게든 버티는 곳들도 힘들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교회의 목사님이 한국 사람이란 이유로 잘 다니던 교회를 떠나는 사례도 있었다고 합니다. 중국은 사드 문제로 인해서 롯데 마트는 거의문을 열지 못하고 있고 한국 상품에 대한 통관을 해주지 않아서 한국 물건을 구하기가 힘들어졌다고 합니다. 큐티 교재인 생명의 삶도 통관이 되지 않아서 못 받아 보고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현대 자동차에 대한 불매 운동이 일어서 가동을 중단한 지 몇 달째이고 협력업체들은 중국을 빠져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북적거리던 한인 식당들은 한산하고 문을 닫은 곳도 있고 교회들도 중국을 떠나는 교민들로 인해서 문을 닫는 교회도 생기고 있었습니다. 정말 나라와 나라의 관계가 교민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가를 바로 느끼고 볼 기회였습니다.

한국도 몇 달 동안의 국정 공백 상태에서 국민은 정말 힘든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지금 새 대통령이 나라를잘 해 나간다 해도 무너졌던 것들을 다시 세우고 고치는 일들이 많아 회복은 아주 더딜 것입니다. 이제까지조국을 위해 기도하면서 조국이 잘되어야 교민들이 잘산다고 했던 그 증거들을 보고 오니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 여파로 교민 교회들이 많이 힘든 것이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이럴 때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디아스포라 교회로서 어려움에 처한 성도들과 동포들을 보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습니다. 형제와 제가 그 어려움을 보게 하고 긍휼한 마음을 품게 하셨음은 또한 무언가 할 일을 보여 주실 것입니다. 이번에 어메이징 터치을 섬기고, 컨퍼런스를 섬기고, 중국에서는 유학생들을 위해 코스타를 섬기며 할 수 있는 만큼 섬기고 사랑하고 베풀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위치와 여건이 된다는 것이 감사함이었습니다. 섬김과 도움을 받을 위치가 아니라 섬기고 도울 수 있는 자리에 있다는 것이 마음속 깊이 감사한 여행이었습니다. 쓰임 받고 사랑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리며 형제에게 깊은 사랑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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