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들은 현장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고, 또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중동 등에서 30년 이상의 선교 경력을 가진 선교 전문가 맥 스타일즈가 최근 복음연합(The Gospel Coalition)에 '선교사의 엄청난 3대 혼란'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 글에서 첫 번째 혼란으로 "상황 안에서의 복음"을 꼽았다. 그는 "우리는 복음을 상황에 맞추기 위해 수정하지 않는가? 우리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덜 요구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뒤, "안 된다. 안 된다. 안 된다"고 단언했다.

그는 "오늘날 선교에 있어 가장 엄청난 유혹은 우리가 신학자가 아닌 문화인류학자가 먼저 되려 한다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문화적 이해가 하나님의 말씀보다 앞서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나님의 말씀을 지나치게 상황화하지 말아야 할 두 가지 이유가 있다"며 첫째로 "당신은 (하나님의 말씀을 임의로 수정할 만큼) 충분히 똑똑하지 않다"는 것, 둘째로 "그것은 당신의 권한 밖의 일이다"는 것을 들었다.

그가 꼽은 두 번째 혼란은 "교회와 문화"다. 그는 "교회는 하나님의 언약에 따라 세례를 받은 신자들이 성경에 따라 훈련을 하는 정규적 모임"이라며 "교회는 신자들의 임의 모임도, 커피를 마시기 위해 함께하는 친교 모임도, 콘서트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교회를 예로 들었는데, 그 교회는 장로도 세우지 않고, 세례도 주지 않고, 간음죄를 저지른 선교사를 복음으로 회복시키려 하지 않고 그냥 집으로 돌려 보냈다. 그는 "그것은 교회가 아니"라며 "우리는 지나친 서구화도, 지나친 현지화도 원하지 않는다. 우리가 진정 바라는 것은 성경적 문화와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교회"라고 했다.

세 번째 혼란은 "선교사의 정체성"이다. 그는 "나는 최근 '당신이 파송받지 않았다면 선교 현장에 가지 말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논쟁을 벌였다"며 "'파송받은 자'라는 것은 선교사의 가장 근본적 성격"이라고 했다.

그는 또 "당신이 얼마나 좋은 일들을 많이 하든지, 당신이 제자들을 세우지 않는다면 당신은 선교사가 아니"라며 "당신의 목표는 복음을 선포하고 제자를 세우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