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대형교회인 새들백교회(담임 릭 워렌 목사)에서 한 자원봉사 청소년 멘토가 성추문으로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 교회와 지역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이에 대해 새들백교회 측은 26일 공식 입장을 통해 "충격적이고 슬픈 소식"이라고 밝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새들백교회에서 중학생 멘토로 자원봉사하던 루벤 뮬렌버그(32)는 지난 5월 25일(이하 현지시각) 체포됐다. 그는 14세 청소년과 부적절한 관계를 갖고 음란한 행위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뮬렌버그는 이 교회에서 6년 동안 자원봉사를 해 왔고, 그의 쌍둥이 형제와 함께 어린이들을 위한 종교 서적을 저술하기도 했다.

새들백교회는 이번 사건에 대해 "두 가지를 부탁드린다. 첫째는 부디 이 슬픈 사건에 연관된 새들백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것이고, 둘째는 부디 조사관들이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교회 측은 "예수를 따르는 이들로서, 우리는 언제나 진실이 모두 드러나길 원한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우리에게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한다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새들백교회 측은 교회 내에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배경 조사와 지문 채취 등 극도로 높고 엄격한 요구사항과 절차들이 수십 년 동안 갖춰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얼마 전에는 미국 일리노이주 사우스배링턴 소재 대형교회인 윌로우크릭교회에서 전 청년 담당 사역자의 동성 성추문이 발생하기도 했다.

약 3,300명이 새들백교회에서 열린 ‘건강질환과 교회에 대한 모임’에 참석했다. ⓒ새들백교회 제공
(Photo : ) 새들백교회 집회 모습. ⓒ새들백교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