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리노이주 사우스배링턴 소재 대형교회인 윌로우크릭교회가 전 청년 담당 사역자의 동성 성추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피해자들은 가해자에게서 성적 학대를 몇 년간에 걸쳐 300회 이상 당했다며, 교회를 상대로도 정신적 피해 보상금을 5만 달러 이상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크리스천포스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알리아시스 존과 조 도라는 가명으로 알려진 이 두 청년들은, 자신들이 각각 16세와 14세이던 지난 2009년부터 브라이언 웡카말라사이(30)라는 청년 담당 사역자에게서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웡카말라사이는 그들을 상대로 유사 성행위를 했다고 한다. 현재 그는 유죄 판결을 받고 성범죄자로 등록됐다.

당시 웡카말라사이는 윌로우크릭교회의 청년 담당 사역자로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교회 측은 그가 성적 학대를 했다는 기간 동안 교회의 피고용인도 자원봉사자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우리 교회는 모두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곳"이라며 "우리는 이 젊은이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윌로우크릭교회는 최근 몇 년 동안 수 차례의 성추문 사건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교회 프로그램 진행 도중 한 명의 자원봉사자가 두 명의 소년들을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 피해자들이 교회 측을 업무태만으로 고소하기도 했다. 당시 가해자는 2013년 12월 역시 성범죄를 저질러 보호 관찰을 받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당시 교회 측은 교회 스태프들과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검사를 하겠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