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훈 목사
▲길가에서 노숙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주훈 목사. ⓒCTS 제공
주훈 목사
▲길가에서 노숙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주훈 목사. ⓒCTS 제공
주훈 목사
▲노숙자와 독거노인에게 무료급식을 나눠주고 있는 주훈 목사. ⓒCTS 제공

 

"좁은 길을 가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지극히 작은 자 하나하나를 예수님으로 생각해요."

순수복음방송 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 이하 CTS) '7000미라클-땅끝으로(연출 전샘)'는 포항에서 노숙자와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사역을 하고 있는 주훈 목사의 사연을 23일 방송한다.(재방송 26일 밤 11시, 24일 오후 2시 50분)

주훈 목사는 목회자가 되기 전 17년간 사회복지사로 노숙자들을 섬기며, 노숙자 쉼터 원장까지 했다. 그러나 평신도로 이들을 신앙적으로 인도하기엔 부족함을 느끼고 41세에 목회자의 길을 결심했다. 그리고 포항지역에 노숙자들을 섬기는 이들이 없다는 것을 알고는 연고도 없는 포항으로 내려가 2010년 참사랑 교회와 공동체를 세웠다.

그 후 지금까지 주훈 목사와 노경숙 사모는 자비량으로 독거노인과 노숙자들에게 주3회, 저녁 무료 급식을 베풀고 있다. 비록 사역비는 부족하지만, 매끼 채소와 고기를 골고루 섞은 푸짐한 식단으로 정성껏 50인분을 준비하며, 주 3회가 아닌 매일 급식을 베풀 수 있는 형편이 되길 기도하고 있다.

해질녘 만난 노숙자와 영화 같은 4시간의 대화

포항 곳곳을 돌아다니며 노숙자들과 어려운 이들에게 컵라면을 나눠주며 전도하고 있는 주훈 목사가, 하루 종일 헤매고 다닌 끝에 만난 한 노숙자. 그는 곡기를 끊은 지 오래 돼, 음식을 넘기지 못하고 오로지 술로 연명하고 있었다. 주 목사는 해가 질 때까지 그와 친구처럼 대화하며 삶의 희망을 주는 모습은 한편의 영화와도 같다.

그러나 주훈 목사는 마땅히 그 노숙자를 데리고 갈 곳이 없어 떠나 보내야 했다. 이렇게 삶의 희망을 잃은 노숙자들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안식을 줄 수 있는 쉼터를 세우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

'7000미라클 - 땅끝으로'에서는 세상으로부터 소외된 노숙자들과 독거노인들에게 하나님의 참 사랑을 전하고 함께 하는 친구가 되어주고 있는 포항 참사랑교회 주훈 목사의 후원과 중보의 손길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