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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영접한 ‘그날’, IS에 참수당한 신자의 이야기

기독일보 강혜진 기자

입력 May 16, 2017 12:30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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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영접한 ‘그날’, IS에 참수당한 신자의 이야기

▲마이클 브라운 박사. ©크리스천포스트
▲마이클 브라운 박사. ©크리스천포스트

우리 가운데 대부분은 지난 2015년 2월 IS에 의해 참수된 21명의 이집트 콥트 기독교인의 이야기를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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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실제 이 가운데 20명 만이 이집트 출신의 콥트 기독교인이다. 나머지 한 명은 차드 출신의 남성이었고 참수되기 하루 전까지도 기독교인이 아니었다. 그러나 현장에서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참수를 당한 것이다.

마이클 브라운 박사는 최근 이러한 사연을 공개하며 관련 내용을 칼럼으로 소개했다. 뉴욕대학교에서 근동아시아 언어학을 연구한 그는 지금껏 25권 이상의 책을 썼으며, 전국에 방송되는 라디오 방송의 진행자이자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칼럼니스트이기도 하다.

브라운 박사는 "최근까지 이러한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주 빌리그래함복음주의협회가 개최한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의 보호를 위한' 국제회의에서 콥트교 지도자와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그가 전해준 이야기는 매우 놀라웠고, 순교한 콥트 기독교인들의 신앙에 경의를 표하게 됐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이슬람국가(IS)가 지난 2월 이집트 콥트 기독교인 21명을 참수하기 전 위협하는 모습. ⓒTKList.
▲IS가 이집트 콥트교회 교인들을 참수하는 영상. ⓒIS가 공개한 영상화면 캡쳐 

그는 "21명은 리비아에서 일할 당시에 IS에 납치됐다가 모두 해변가에서 참수를 당했다. IS가 공개한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 가운데 다른 이들보다 피부색이 검은 한 명이 있는데 그가 차드에서 온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콥트 기독교인들은 예수를 부인하고 살아나거나 예수를 부인하지 않고 죽임을 당하거나 선택할 수 있었다. 이들은 참수 당할 것을 알면서도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았다. IS 대원들은 차드인 남성에게도 이를 물었고, 그는 '그들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라고 답했다. 그렇게 그는 자신의 운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브라운 박사는 "이는 그가 다른 기독교인들에게 얼마나 감동을 받았는지를 드러낸다. 20명의 기독교인들은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지 않았다. 심지어 죽음의 순간, 문자 그대로 목에 칼이 들어오는 순간에도 그러했다. 이러한 기독교인들의 신앙이 차드인의 마음을 움직여 참수되는 대가를 지불하면서까지 신앙을 고백하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등장하는 차드인 남성은 믿는 자가 아니었다. 때문에 그는 '난 예수를 믿지 않습니다',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 아닙니다'라고 말할 수 있었고,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었다. 그렇게 가족들과 다시 상봉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잔인하게 죽지 않고 살아서 또 다른 날을 맞이할 수 있었다. 이같은 환경 아래에서 유혹을 받는 기독교인들이 얼마나 많은가? 핍박(죽음)을 피하기 위해, 믿음을 제쳐두고 주를 부인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그렇다. 이 남성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아니었으나 기독교인들의 헌신에 너무 감동이 되어 현장에서 신자가 됐다"고 전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차드인 남성은 "어서 내 목을 치라. 당신의 신이 나의 신이 아니고, 저들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운 박사는 "이는 복음의 능력이며, 우리가 어떻게 사단을 이길 수 있는지 보여준다"면서 '또 우리 형제들이 어린 양의 피와 자기들이 증언하는 말씀으로써 그를 이겼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들의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계 12:11)라는 말씀을 인용했다.

그는 "이 이야기가 계속 전해져서 순교자들의 신앙이 우리의 신앙이 되어야 한다. 사람들이 우리의 삶을 보고 "내 앞에 어떤 일이 놓여있든지 당신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입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을 때까지 전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목해야 할 일이 또 있다. 박해자들의 소식을 계속 전해 들으면서 순교자 가족들의 이야기도 접할 수 있었다. 이들로부터 '연민'의 말은 한 마디도 듣지 못했다. 용기와 헌신의 말만 들을 수 있었다.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놀라운 사랑의 말을 들었다. 이들은 기도와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어떠한 연민이나 동정의 말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20년 전 순교를 당한 한 이란 목회자의 딸은 다음과 같이 간증을 나눴다고 한다.

"20년 전 아버지도 다른 종교로 개종을 거부했다. 아버지는 알려지지 않은 곳에 묻히셨고, 20년이 지난 지금 수 만명의 이란 무슬림들이 예수 그리스도께 돌아오고 있다. 아버지의 피는 결코 헛되지 않다."

이에 대해 브라운 박사는 "이는 씨가 땅에 심기워 죽어져서 열매가 맺히는 것과 같다(요 12:24)"고 말했다.

시리아 출신의 한 기독교 지도자는 "근본주의 이슬람 단체가 또 다른 이슬람 종파와의 싸움을 위해 우리에게 무기를 제공하려고 했다"며 "우리는 이미 사랑과 용서라는 2가지 무기를 갖고 있다. 사랑과 용서로 악을 이길 수 있다(롬 12:21). 심지어 일부 기독교인들은 'IS 대원들이 우리가 연합할 수 있게 도와줘서 고맙다'고 말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브라운 박사는 "위대한 성인들만 신앙 때문에 고통받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순교자들 가운데 대부분은 평범한 기독교인으로 목회자, 전도자, 특별히 유명한 이름을 가진 자들이 아니다. 아버지이자 어머니이고 노동자, 주부, 노인이나 청년, 교육받은 자와 교육받지 않은 자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지옥같은 압박 아래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면서도 신실함을 지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하나님을 저주하는 대신, 하나님의 이름을 송축했고, 미음과 복수로 적들에게 앙갚음하는 대신 사랑과 용서로 그들을 대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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