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성경 속 예수님께서 갈릴리 호수 위를 걷는 '기적'을 재현하려다 악어에게 잡아먹힌 목회자의 사건이 보도됐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아프리카 언론 헤럴드 짐바브웨와 데일리포스트 나이지리아는 짐바브웨 한 교회 목사가 저지른 끔찍한 결과를 보도했다.

지난 13일 오전 조나단 음테트와 목사는 악어들이 득실거려 '악어강'으로 통하는 곳으로 신도들을 데리고 갔다. 그리고 거기서 성서의 기적을 재현해 보겠다고 큰소리를 쳤다고 한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음테트와 목사는 강물을 헤치고 약 30m 정도 걸어가던 중, 미처 수면 위를 걸으려 하기도 전에 갑자기 나타난 악어 3마리에게 공격을 당해 물 속으로 가라앉았다.

신도 데코 은코시는 "그는 지난 주말 믿음에 대해 설교하면서, '그가 가진 믿음을 우리에게 직접 보여주겠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결국 그는 3마리의 거대한 악어에 의해 불과 2-3분 만에 피해를 당했고, 한참 후 그의 신발과 속옷만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음테트와 목사는 일주일 내내 금식하면서 간절하게 기도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신고를 받은 긴급구조팀이 30분 만에 출동했지만, 목사는 이미 숨지고 난 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