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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목사 "지도자 몇 명만 바로 서면 교회는 일어선다"

기독일보 김진영 기자

입력 May 13, 2017 08:07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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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목사는 책에서 “올바른 계시를 통해 주어진 생각을 믿음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생각을 다시 생각해 보자”고 강조한다. ⓒ김진영 기자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가 최근 주간동아의 '종교개혁 500주년 릴레이 인터뷰' 첫 번째 주자로 나서 한국교회와 사회의 여러 문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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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목사는 "어느 시대든 지도자 한 사람이 바로 서면 조직이나 국가가 살아난다. 요즘 교회 문제는 지도자 때문"이라며 "지도자 몇 명만 바로 서면 교회는 충분히 일어선다. 과거를 되돌아보면 한국 사회가 교회를 믿고 의지하던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대부분이 교회 지도자였고, 민주화 시대에도 기독교인들이 큰 구실을 했다. 사회가 이렇게 혼란해진 데는 교회 책임도 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교회가 어느 한 파의 일부가 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며 "화해와 통합의 중심지가 돼야 한다. 교회는 어떤 한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 올바르지 않으면 얘기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면 지지하는 일을 해야 한다. 그것이 교회의 진정한 역할"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가진 사람은 못 가진 사람에 대한 나눔과 배려정신을 가져야 한다. 못 가진 사람은 무조건적인 투쟁을 통해서라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면서 "상생은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하루빨리 정신문화가 선진화돼야 한다. 유럽이 복지국가가 된 것은 정신문화가 업그레이드된 영향 덕분이다. 즉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바탕을 이루고 있다. 내가 돈을 많이 벌어도 이 돈이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청지기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에서는 교회가 많이 약화됐지만 기독교적 정신은 깊이 뿌리 내렸다. 종교개혁 본고장인 독일이나 유럽은 외형적으로는 종교개혁이 사라진 듯하지만, 그들의 정신문화 속에는 종교개혁 정신이 살아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교회는 많지만 기독교 문화가 정착하려면 아직 멀었다. 우리 문화, 의식 속에 종교개혁 정신이 스며드는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가능성이 많은 민족이다. 오랜 세월 외세의 침략과 위기 상황에서도 항상 멋지게 역전했다. 대다수 사람이 '위기다, 위기다' 하지만 나는 긍정적으로 본다"며 "또한 아무리 미워하는 상대방이라 해도 잘하면 잘했다고 하는 문화를 만들었으면 한다. 이것만 실천해도 지금보다 훨씬 좋은 나라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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