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가 21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앙과 일상의 괴리를 '영성일기'로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목사는 "기독교 신자들이 예배와 기도, 성경 읽기 열심히 하면서 막상 일상에서는 불쑥 말하고 행동하고 결정하는 등 믿지 않는 사람과 다를 바 없다는 괴리가 있다고 한다"며 "이 괴리를 '영성일기'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영성일기'에 동참하는 이들은 교회 내에 4천 명, 밖에 6만 4천여 명이며, 한 달에 1천여 명씩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기록'의 어려움에 대해선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으면 항상 혈압과 당을 체크하듯, 스스로에게 필요하고 좋은 일이라고 자각하면 일기도 쓸 수 있다"고 격려했다.

유기성 목사는 올해부터 성도들이 가장 많이 출석하는 주일 11시 예배(3부) 때 부목사들에게 설교를 맡긴다고 한다. 그 이유는 5년 후 조기 퇴임을 미리 준비하는 것. 그는 "모두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일"이라고 전했다.

유 목사는 "항상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의식하고 살면, 과거와는 다른 결정을 하고 다른 삶을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기성 목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매일 '영성일기 칼럼'을 게재해 왔으나, 지난 3월 8일을 끝으로 글을 올리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