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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제치고 최대 무슬림국 될지도 모를 이곳 "파키스탄의 미래"

기독일보 la@christianitydaily.com

입력 Apr 19, 2017 09:24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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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도어선교회] 파키스탄의 박해상황(1)

신성모독죄로 체포된 라시드(Rashid) 목사. ⓒ오픈도어선교회
신성모독죄로 체포된 라시드(Rashid) 목사. ⓒ오픈도어선교회

파키스탄(Pakis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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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 교: 이슬람교 - 인 구: 196,744,000명, 기독교인: 3,938,000명- 박해정도: 매우 극심함, 박해순위 3위 - 주 박해요소: 이슬람교의 탄압, 구조적인 부정부패 및 범죄

파키스탄은 박해 점수 88점으로 2017년 세계박해순위(WWL) 4위에 올랐다. 2016년의 기록은 박해 점수 87점에 6위였다. 파키스탄에서 기독교에 가해지는 압력은 극단적인 수준에 달했으며, 교회 영역에서 비교적 낮은 득점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기타 모든 영역에서 비슷하게 높은 수준의 박해를 보여주고 있다. 기독교에 대한 폭력 수위는 2년 연속 세계박해순위 최고치를 기록했다.

파키스탄의 박해상황

파키스탄 지하교회의 성도들이 모임을 갖고 있다. ⓒ오픈도어선교회

1. 박해원인
이슬람교의 탄압(Islamic oppression): 파키스탄은 셀 수 없이 많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들에게 시달리고 있으며 파키스탄 문화는 나날이 이슬람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한 각종 충돌의 중심에 기독교인들이 위치해 있다. 와하브파(Wahabi, 아랍인은 꾸란의 가르침대로 살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슬람교 수니파의 복고운동파) 사상에 기반한 과격분자들과 칼리프(caliphate, 이슬람 왕국) 설립 및 이슬람국가(IS, 이슬람교 수니파 무장 세력)와 탈레반(Taliban,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세력)이 선한 취지를 가진 정치인과 판사, 그리고 종교 지도자들을 공개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과격분자들은 기독교인들을 주요 공격 타깃으로 삼는다. 이들의 위협, 혹은 존재만으로도 파키스탄에 거주하는 기독교인들의 처지는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 최근 파키스탄 군대가 일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을 강력 탄압하는 데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많은 무장 세력이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이들은 여러 정치 세력의 동맹군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수백 수천의 민중들, 특히 젊은이들을 선동하여 거리로 쏟아져 나오게 만드는 이들의 동원력은 정치적인 목적을 달성시키기 위한 강력한 도구로 활용된다.

국내 활동을 금지당한 이슬람 극단주의 집단들이라 해도, 형체 없이 사라져버리는 것이 아니다. 이들은 대부분 이름만 바꾸어 자선단체의 이름으로 재집결하여, 사회 봉사와 같은 행보로 대중의 환심을 사고,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신선한 비전으로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파키스탄 인구 대다수가 25세 이하이며, 14세 이하 인구는 무려 3분의 1에 달한다.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방식의 접근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동시에 많은 문제점을 보이게 될 것이다. 파키스탄의 기대 수명은 67.39년으로 그다지 높지 않은 반면, 전체 출산율은 2.75에 달한다.

이와 같은 고 출산율이 지속될 경우 파키스탄은 향후 15년 이내에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가 될 것이다. 이러한 사회 구조 안에서 많은 젊은이는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학업을 포기하게 될 것이다. 국가는 현재 고학력자들과 젊은 교수들에게조차 변변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로 인해 파키스탄의 사회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이 틈을 타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들은 젊은이들에게 그들이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가치를 부여해 줌으로 그들을 유인하고 있다.

구조적인 부정부패 및 범죄(Organized corruption and crime): 부정부패는 파키스탄 정부와 군대 각 계층에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만연해 있다. 군대는 국가 경제에 깊이 관여하고 있으며, 각종 부정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 "다른 나라들은 군대를 가졌지만 파키스탄에선 군대가 나라를 가졌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파키스탄 군대의 자산은 농지 500만 헥타르를 포함하여, 무려 1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무슬림 마을에서 전도하다 공격을 받아 불에 탄 목사. ⓒ오픈도어선교회
무슬림 마을에서 전도하다 공격을 받아 불에 탄 목사. ⓒ오픈도어선교회

이러한 조직적인 부정부패는 빈곤하고 방어능력이 전무한 대다수의 기독교인에게 악영향을 가져오게 된다. 2014년 11월 4일 한 기독교인 부부가 신성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벽돌에 맞아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2016년 4월 법원은 해당 가해자들에게 보석 석방 판결을 내렸다. 비록 2016년 11월 23일 범인 5명에게 사형이 선고되었지만, 이 사건 배후에서 발견된 부당한 사회 구조는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피살된 부부는 모 벽돌 생산 공장의 육체노동자였다. 이들 부부는 높은 금리로 인해 빚을 갚을 수 없었으며, 고용주가 자비를 베풀지 않는 이상 절대 풀려날 수 없는 처지로, 노예나 다름없는 자들이었다. 법적으로 신고를 접수할 방법조차 없었고, 자신을 방어할 능력도, 미래도, 소망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자들이었다. 파키스탄 육체 노동자들의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낸다고 할 수 있겠다.

2. 박해배경
2017년 세계박해순위 집계 기간 파키스탄은 매우 변덕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2014년 12월 16일 탈레반 반군이 페샤와르(Peshawar)의 모군 부속 학교를 습격했고, 학생 132명을 포함 총 144인이 사망했다. 이에 파키스탄 군대는 이슬람 극단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척결 활동을 시작하는 듯했지만, 여전히 선한 지하디스트(jihadist,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 투쟁 단체)와 악한 지하디스트로 구분 짓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후자에게는 공격을 가하는 한편 전자에게는 되레 환심을 사려 하고 있는 실정이다. 라시카르 에 토이바(Lashkar-e-Toiba, 파키스탄 극단주의 조직)와 하카니 네트워크(the Haqqani network, 아프가니스탄 강경 탈레반무장 단체) 등이 후자에 해당된다. 파키스탄 군대는 선한 지하디스트 집단을 중재 수단으로 이용하여 아프가니스탄과 인도 등 인근 국가와의 협상을 진행한다. 지난 수십 년간 군대는 이러한 정책을 고수해왔다. 최근 파키스탄에서 영향력이 급증하고 있는 IS 추종 반군 세력에 대해서는 그나마 군사 행동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탈레반은 여전히 정부의 간섭을 벗어나, 민간 습격을 일삼고 있다. 2016년 부활절에는 라호르(Lahore)에서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폭격을 가했다.

습격 사건에 이어 또 한 가지 불길한 신호가 있었다. 습격이 일어난 날, 과격 무슬림 수천 명이 라왈핀디(Rawalpindi)와 이슬라마바드(Islamabad)의 많은 지역을 폐쇄시킨 채로 소수 종교 집단들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이들은 살만 타시르(Salman Taseer)를 암살한 뭄타즈 카드리(Mumtaz Qadri)의 추종자들이었다. 카드리는 2011년에 파키스탄 신성모독 법률에 대해 반대 의견을 드러냈다는 이유로 펀자브 주(Punjab) 주지사이자 무슬림이었던 살만 타시르를 암살하였으며, 2016년 2월 29일 교수형에 처해졌다.

추종자들은 신성모독 법률을 반대한 이유로 감금되어있는 자들, 특히 가톨릭 기독교인인 아시아 비비(Asia Bibi)를 즉각 처결할 것을 주장했다. 또한 카드리가 생전에 형을 지냈던 감방을 모스크로 만들도록 요구했다. 추종자들은 라왈핀디와 이슬라마바드에서 폭동을 일으킨 지 나흘 만에 흩어졌다. 정부는 그들의 요구에 응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비정부기구들은 동의하지 않는 눈치였다. 사실이 어떠하든 간에, 전문가들은 정부가 왜 과격세력이 정부 부처가 위치해 있는 최고 보안 구역인 '레드존(Red Zone)'에 진입하도록 내버려 두었는지 의문을 품고 있다.

▲파키스탄 교회의 어린이들. ⓒ오픈도어선교회
파키스탄 교회의 어린이들. ⓒ오픈도어선교회

파키스탄이 해결해야 할, 또 한가지 문제는 통제 밖의 마드라사(madrasah, 이슬람교 고등교육기관)들이다. 마드라사에서 교육을 받은 젊은이들이 끊임없이 사회로 진출하고 있다. 만일 마드라사 교육에 대한 적절한 통제를 잃는다면, 이슬람 과격주의 사상은 젊은이들의 사고에 그대로 뿌리내리게 될 것이다. 따라서 마드라사에 대한 적절한 통제는 파키스탄의 미래와 직결된 중대한 과제이다.

파키스탄에는 3만5천 개의 마드라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에서 보수적인 데오반디 이슬람(Deobandi Islam, 이슬람 복고주의 운동 중의 하나)을 따르는 마드라사는 최소 1만1천 개에 달한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마드라사에서 이슬람 과격주의 교육을 받고,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소수 집단에 대한 증오심을 주입시킨다. 많은 마드라사가 카타르,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로부터 후원을 받는다. 마드라사를 감시하거나 통제하는 것은 고사하고, 마드라사들을 모두 나열하고 지도에 표기하는 행위마저 이슬람에 대항하는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정부는 마드라사 안에서 어떤 일들이 진행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마드라사들은 정부의 감시를 벗어난 채로 편파적 발언을 서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최근 들어 정부는 과도하게 급진적이라고 판단되는 마드라사에 대해서는 행동을 취하기 시작했다. 2016년 1월까지 정부는 182개의 마드라사를 폐교시켰다. 2016년 2월 또 다른 소식통이 정부가 테러리즘을 방지하기 위해 미등록 종교 학교 254곳을 폐교시켰다고 전했다.

이는 희망적인 첫걸음이지만, 국내 마드라사 학교 수를 고려했을 때 한편으로는 파키스탄이 앞으로 갈 길이 아주 멀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기독교 외 기타 종교의 소수 집단들 역시 이슬람 급진주의로 인한 박해를 경험한다. 아하마디아 운동(Ahmadiya)의 교도들이나 시아파(Shia) 무슬림 등 이슬람교 내의 소수 집단마저도 정통 무슬림이 아니라고 간주되어 폭력적인 탄압으로 고통 받고 있다.

파키스탄은 사회 분열과 더불어 통치 세력의 분열을 겪고 있다. 발루치스탄주(Baluchistan)와 신드주(Sindh) 중부 지역은 오랜 기간 정부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었다. 신드주 외곽 지대와 펀자브주의 봉건 지주들은 각자 자신의 부대와 법원과 감옥을 갖추고 있다. 부정부패는 국가 전반에 만연해 있다. 이는 기독교인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파키스탄의 소수종족 연방보호지역(FATA)에서 정부의 관할권은 극히 제한적일 뿐 아니라 심각하게 훼손되어 있다. 이 구역은 아프가니스탄과 인접해 있으며 언제 급변할지 모르는 불안정한 상태인 데다 아직까지 '경계지역 범죄 규정(Frontiers Crime Regulation)'이라는 식민지 시대의 법률이 시행되고 있다. '경계지 범죄 규정'은 1901년 제정된 법으로 경찰과 법원의 간섭을 효과적으로 배제시킴으로써 현지인의 분열을 조장하는 데에 한몫하고 있다. 파키스탄 헌법도 이 구역에서는 사실상 효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한 예로 2016년 6월 카이베르파크툰크와 주(Khyber Pakhtunkhwa) 정부가 지하드 교육 기관으로 널리 알려진 이슬람 신학교를 공공연하게 후원한 사실이 보도되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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