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교협 이호우 신임회장
(Photo : 기독일보) OC교협 이호우 회장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은 과거의 역사적 사실이지만 이것이 중요한 것은 우리의 현재와 미래에 적용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재차 확인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것이 부활주일을 기뻐하고 누리는 특권입니다.

이민생활을 떠올리면 일단 “바쁘고 여유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대인의 삶 자체가 바쁘기 때문에, 하는 일이 없어도 분주한 일상입니다. 마음이 분주하다 보니 성도의 부활을 까맣게 잊은 채 살아가는 것이 오늘에 현실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과거형이지만 우리 성도의 내적 부활은 현재형입니다. 부활이 눈에 보이지 않기에 오늘을 사는 성도들에게는 현실적이지 않거나 일상 삶의 현장에서 멀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생명으로 부활하신 예수님을 날마다 하나님 말씀 가운데 만나면서도 현실 가운데 나의 부활의 은혜로 살지 못한다면 얼마나 무능한 처지가 되겠습니까!

피해자로 가득한 세상, 남 탓만 하는 세상에서도 여전히 우리 기독교는 부활의 능력입니다. 부활 생명은 위대한 힘이 있습니다. 병든 우리 영혼과 몸을 치료하고 불행한 우리 마음을 행복으로 바꾸어 주며 우리 현실을 치료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이런 기독교의 진리를 한 마디로 말하라고 하면 “부활의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의 진리가 용서요 복음의 내용은 부활입니다. 십자가의 의미가 용서요 하나님의 사랑을 한마디로 요약해 본다면 부활 생명인 것 입니다. 우리 기독교에서 부활을 빼고 나면 아무 것도 남는 것이 없습니다. 우리 기독교는 예수님의 부활로 시작해서 믿는 자의 부활로 이어지는 내적 생명의 역사인 것입니다.

오늘같이 미래가 불확실한 세상에서 바르게 살아가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의미를 바르게 아는 길입니다. (갈2:20) 성도의 이름만 걸고 사는 불신앙 속에서 벗어나는 길은 오직 부활 신앙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죽음과 죄악의 저주를 깨뜨리신 예수님의 부활은 이제 우리모두 에게 일어난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이제 우리는 죽을 영혼을 살리고 우리 현실을 예수님의 부활의 능력으로 가득 채워 새롭게 하는 복음전파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