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목사
(Photo : 기독일보) 박성재 목사

2017년 부활주일 맞는 서북미 타코마 모든 교회와 성도들에게 사망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신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주님의 부활은 죄와 사망의 종 노릇하는 우리들에게 소망을 주는 복된 소식입니다. 예수님을 따랐던 모든 사람들이 도망가고 없음에도 불구하고 막달라 마리아와 몇몇 여인들은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 왔습니다. 목숨을 건 용기를 가진 여인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랑이 믿음으로 전이되어야 함을 보여줍니다.

믿는다는 것은 부활에 대한 믿음입니다. 성경에서도 부활에 대해서 여러 번 언급되어 있지만 사람들은 도통 믿지 않았습니다. 제자들도 믿지 못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믿습니다!"라고 외치지만 정작 무엇을 믿는지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혹 세상에서의 축복과 형통을 "믿습니다!"라고 외치는 것은 아닌지요? 그것은 기복신앙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우리는 "믿습니다!" 라고 말할 때 그 "목적어"를 먼저 말해야 합니다. 우리가 믿을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 대속과 부활이어야 합니다.

우리를 대속하시고 사망 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의 첫 열매를 맺고 우리에게 죽은 것이 아닌 산 소망을 주시고 사망에서 영원한 생명을 부여하신 부활을 믿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부활을 믿는 신앙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이같이 부활은 기독교의 초석입니다. 고린도전서 15장 13절에서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지 못하셨으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삶의 모든 것 놓칠지라도 예수님의 부활을 믿어야 합니다. 인간은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 잃었던 생령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그 부활을 믿음을 통해 절망에서 희망을, 죽음에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번 부활절은 형식적인 부활주일이 아닌 부활의 능력을 경험하는 절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부활의 능력은 약한 자를 강하게 하고, 교만한 자를 겸손하게 하며, 무서워 떠는 자를 담대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부활의 능력이 삶 가운데 떠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