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기독교 등 다수의 종교서적을 영치품으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향신문이 4일 단독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달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저술한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참기쁨' '감사의 기적' '믿음의 기적' 등의 책을 받았다.

또 지난 2월에는 일파 스님의 저서인 '다시 세상속으로' '대운의 터' 등도 전달됐다.

경향신문은 "일부 도서의 발송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모두 이 부회장이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이 부회장이 발송인들에게 직접 책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구속되기 전 종교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 이재용 부회장이 수감생활을 하면서 종교에 관심을 갖게 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고 이 매체는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15년 8월14일 특별사면돼 출소하면서 성경책을 들고 나와 화제가 됐다고도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