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문재인 후보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 후보자 수도권·강원·제주 선출대회 결과 57%의 득표율로 과반을 넘어 과반을 확보, 최종 후보가 됐다. 안희정 지사는 21.5%, 이재명 시장은 21.2%, 최성 시장 0.3%였다.

문재인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이념 때문에 갈라진 우리 조국은 그에 더해 지역이 갈리고, 세대가 갈리고, 정파로 갈리는 분열과 갈등과 대결의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그로부터 69년 후 오늘, 이제 우리 대한민국에서 분열과 갈등의 시대는 끝나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익보다 앞서는 이념은 없다"면서 "국민보다 중요한 이념도 없다. 이 땅에서 좌우를 나누고 보수-진보를 나누는 분열의 이분법은 이제 쓰레기통으로 보내야 한다. 우리 마음과 머리에 남은 대립과 갈등, 분열의 찌꺼기까지 가차없이 버려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