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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정 칼럼] 어느 정도로 부자이면 천국에 가기 힘든가?

기독일보 news@christianitydaily.com

입력 Apr 03, 2017 11:07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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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정 목사
정기정 목사(샘물교회)

예수님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는 것보다 힘들다’ 말씀하셨습니다. 부자는 과연 천국과 거리가 먼 것인가요? 과연 얼마나 부자이면 천국에 들어가기 힘든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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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말씀을 문화적 배경에서 해석하는 내용을 읽었는데 흥미로웠습니다. 예수님 당시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는 문들 중에 ‘바늘귀’라는 문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이름과 같이 이 문은 성문치고는 너무 초라하고 작아서 사람도 낙타에서 내리고, 낙타도 모든 짐을 내려서 무릎을 꿇린 상태에서 기어 들어가야만 통과할 수 있는 문이라고 합니다.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 힘듭니다. 돈 때문이 아니라 그 돈으로 살 수 있는 세상의 것들로 마음이 이미 부요하여 바늘귀가 되시는 예수님께 무릎 꿇을 필요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 무릎 꿇을 수도 없고 꿇지도 않습니다.

그러면 얼마나 부자이면 천국에 들어가기 힘듭니까? 백만장자, 억만장자되면 부자일까요? 그 사람의 마음이 세상의 무엇인가로 부요하면 그 사람은 이미 부자입니다.

그 것이 꼭 돈일 필요는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지식으로 부요하여 말씀을 무시하고 어떤 사람은 관계가 풍성해서 예수님을 찾지 않고 어떤 사람은 너무 착하게 살아서 ‘자기 의’로 가득 차서 예수님의 용서가 필요없다고 합니다. 이 사람들은 돈이 하나도 없다 해도 다른 형태의 부자들입니다. 세상에서 마음이 이미 채워진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을 만나려면 이런 모든 세상의 부요함이 비워져야 하고 걷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내 의로움에 뱅크럽시가 일어나 ‘예수님, 당신의 용서가 아니면 난 어떤 가능성도 없습니다’, ‘난 지금까지 헛 살았습니다’, ‘다 얻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 것도 아니었군요’라고 고백되는 사람이 바로 ‘심령이 가난한 사람’입니다. 그들은 천국을 약속받았고, 그 고백 위에 ‘애통하는 자’들은 주님의 큰 위로를 받게 됩니다.

저는 큰 돈을 버시는 부자임에도 날마다 이런 고백으로 사시는 ‘심령이 가난한’ 분들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부자라서 예수님을 잘 못 믿는 것도 아니고 가난하다고 예수님을 더 잘 믿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 예수님 아니면 만족할 수 없는 심령이시라면 그것이 축복입니다. 하나님의 선택과 은총을 받은 것임으로 기뻐하고 기뻐하십시오.

주님, 우리의 심령이 오직 주님을 향한 갈망으로 항상 가난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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