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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은 기독교 선교에 어떤 영향 미칠까?

기독일보 la@christianitydaily.com

입력 Mar 29, 2017 10:21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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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 시간, 언어, 문화의 장벽 더욱 낮출 듯

 

▲FMnC 본부 간사와 선교사들이 말씀을 나누고 선교지에 파송될 스마트 바이블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FMnC
(Photo : ) ▲FMnC 본부 간사와 선교사들이 말씀을 나누고 선교지에 파송될 스마트 바이블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FM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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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트립에 필요한 현지 종족어를 말해주는 '비전트립 앱', 와이파이 공유기와 성경을 담은 서버를 묶은 '바이블 박스(Bible Box)', 중고컴퓨터나 라즈베리파이 등 소형 컴퓨터로 교육장을 만들고 컴퓨터와 성경이야기 코딩 프로그램을 교육하는 '컴퓨터 센터' 등...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바이오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도래한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현상이다. 인터넷이 이끈 컴퓨터 정보화와 자동화의 활용에 의한 3차 산업혁명이 기독교 복음 전파 방식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처럼 4차 산업혁명 역시 그럴 가능성이 크다. 위의 사례들도 이미 실행되고 있는 선교의 도구들이다.

지난 1월 한국선교연구원(KRIM)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선교사들의 인식'에 대한 통계를 발표했다. 154명을 표본 조사한 결과 78.8%는 4차 산업혁명이 선교에 폭넓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인식했고, 특히 선교 연구 분야와 훈련사역 등에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84.9%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KRIM은 "4차 산업혁명은 향후 선교의 기본 조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3차례 산업혁명과 함께 선교 방법도 변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선 지금, 미래 지향적 관점에서 새로운 선교 전략과 마인드가 요청되고 있다. '4차 산업 혁명과 선교'를 4월호 이슈로 다룬 선교전문 월간지 선교타임즈 편집위원 김요셉 선교사(FOT선교회)는 "교회의 선교는 새로운 변화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을 늘 겸허하게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리스도의 복음은 결코 변할 수 없는 본질이지만, 복음 전달 수단과 방법은 시대에 따라 변해왔고, 앞으로 더욱 급격하게 변할 것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술과학전문인선교회 FMnC선교회 전생명 대표도 "지금까지 있었던 3차례 산업혁명은 선교의 방법과 패러다임을 바꿔왔다"며 4차 산업혁명 역시 선교의 새로운 접근 방법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1차 산업혁명(1780년 이후) 시대는 철도 건설, 증기기관 발명으로 공장이 많아지자 영국이 공장 근로자를 만들기 위해 전 국민에게 교육을 시켰는데, 그 영향 아래서 가난한 구두수선공 윌리엄 케리가 자랐고, 그가 산업혁명의 산물인 증기선을 타고 인도까지 가서 개신교 선교사의 아버지라 불리는 삶을 살 수 있었다는 것이다.

2차 산업혁명(1900년 이후) 시대는 전기와 원거리 송신 발견으로 허드슨 테일러가 과감하게 중국 내륙에 들어가 중국내륙선교회(CIM)를 만들었고, 3차 산업혁명(1970년 이후) 시대는 고도화된 기술력, 집약적 정보력으로 비행기와 정보기술의 대중화를 이루어 캐머룬 타운젠트가 설립한 위클리프성경번역선교회의 선교사들이 비행기를 타고 밀림의 미전도종족으로 가서 현지 언어로 성경을 번역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전생명 대표는 "이 세상을 통치하시며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이 이 시대에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시는 이유는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금까지도 교통수단, TV, 인터넷, 미디어방송 등 정보통신 기술을 통해 지구 전체를 하나의 마을처럼 만드셨고, 앞으로도 전 세계는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소통하며 나누는 시대를 열어가시는 하나님의 의도는 하나님의 복음을 가진 자들이 복음을 증거함으로 천국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복음전파 방법 강력해질수록 복음 본질에도 충실해져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장벽'이 낮아진 것이다. 전 대표는 "개신교 선교 역사에서도 매우 소수의 헌신된 사람에 의한 선교시대에서 다수가 함께 참여하는 시대로, 누구든지 원하면 선교에 참여하는 시대로 변화되었다"며 "예전의 지리적, 시간적, 언어적, 문화적 장벽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핸드폰의 경우만 보더라도, 전 세계 인구 75억 명이 사용하는 약 78억 개의 핸드폰 중 현재 약 30억 개가 스마트폰인데, 몇 년 후엔 전 인류가 스마트폰을 갖게 되어 이론상 인터넷으로 24시간 연결된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는 곧 자신의 삶의 장소를 떠나지 않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상태, 언제나 어디서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상태"라며 "최근 통번역이 되는 SNS까지 나오면서 언어적 장벽까지 극복하면 문화적 장벽도 점점 낮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처럼 온 인류가 인터넷으로 소통하고 더 가까워지는 시대를 열어가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바로 "모든 그리스도인이 주님의 복음을 모든 사람에게 증거하길 원하시는 것"이라는 말했다.

이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는 새로운 변화에 대한 열린 마음과 변화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전 대표는 "복음은 결코 변할 수 없으나 새로운 기술을 통한 예배와 신앙교육, 선교프로그램을 혁신적으로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목회와 선교에서도 앞으로 카카오톡과 같은 P2P(Person to Person) 방식 교류의 급증,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 증가, 인터넷 예배 증가, 교역자보다 인터넷이나 챗봇(chat robot)으로 신앙교육이나 상담하는 경우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복음전파 방법이 강력해질수록 복음의 본질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며 "동시에 창의적 생각으로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선교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들어 전 세계의 선교적 필요를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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