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켄한인장로교회 이기범 목사
스포켄한인장로교회 이기범 목사

참 많은 사람들로부터 반대와 모함과 협박을 받으면서도 오랜 시간을 싸운 사람이 있습니다. 종교개혁자 루터입니다. 그는 낙심한 마음을 다른 크리스천들에게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이 말씀을 좋아했습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아라. 하나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요14:1) 그는 이 말씀을 이렇게 적용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이다. 너희는 왜 그러고 있느냐? 어찌하여 낙심하느냐? 힘을 내고 용기를 가져라. 마귀가, 세상이, 너희 양심이 너희를 괴롭히고 두려움을 주더라도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내 임재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끝난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의 결점을 참는 것. 수 천 년 세월이 흘러도 인간의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모두 결점을 지녔습니다. 사과를 며칠 놔두면 해충이 끈질기게 움직입니다. 죄도 우리를 가만히 놔두지 않습니다. 나를 오래 오래 참아주신 하나님의 그 인내심을 생각하면, 이제 우리도 다른 사람의 결점을 참아주어야 하겠지요? 우선 가정에서부터.......  결혼생활이 험난했던 웨슬리는 말을 타고 가면서도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눈물로 제 눈을 새롭게 하소서. 하늘의 모든 천사가 감동할 만한 사랑을 제 영혼에 주소서." 이런 사랑을 주실 수 있는 분이 하나님 외에 누가 있겠습니까? 
 
어쩌면 우리 인생은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덩어리로 가득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내 삶이 어떻게 주어졌나? 누가 나를 이 세상에 보냈을까?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하나님의 선물이고 은혜라는 생각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다정한 친구요, 최고의 인도자로 모시고 함께 떠나는 여행으로 여겨도 되지 않을까요? 내가 다 해결하지 못하면 어떻습니까? 주님께 그냥 맡기면 되지.... 질 브리스코라는 여성이 있는데, 자신의 언니는 굉장히 예뻤다고 합니다. 남자들이 언니와 친해지려고 자신에게 접근했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자존감은 한없이 낮아졌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모든 생각을 자기자신으로부터 하나님께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고, 자기 자신도 사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눈에 미운 자녀는 없다는 사실을 그녀는 깨달았다고 하네요. 
 
조니 에릭슨 타다(Joni Eareckson Tada)는 17세 여름에, 체사피크 만에서 수심이 얕은 것을 파악하지 못한 채 다이빙하여 목이 부러졌습니다. 어깨 아래로 전신마비 장애인이 됩니다. 그녀는 이런 사고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이유를 알 수 없어서 분노했고, 절망했습니다. 자신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자살할 수 있도록 수면제나 면도칼을 갖다달라고 애원했습니다. 그녀는 말합니다. "정말 죽고 싶었는데 하나님이 허락하시지 않았다. 어느 순간, 깊은 절망의 끝에서 내가 이렇게 기도하고 있었다. 하나님, 죽을 수 없다면 살 길을 보여주세요." 그녀는 45년간 전신마비 장애인으로 살았습니다. 그녀가 다시 회복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면서부터입니다. 그녀는 40여 권의 책을 썼고, 음반을 냈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그녀는 켄을 만나 결혼했고, 2005년 미국 국무부 장애인 자문위원회의 일원으로 임명되었습니다. 2010년 유방암 선고를 받았지만, 희망노트라는 책을 썼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에게도 하나님께서 격려해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