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예수가 십자가에 달린 장면 ⓒ영화사
(Photo : ) ▲영화 속 예수가 십자가에 달린 장면 ⓒ영화사

 

 

부활절을 앞두고 13년 만에 오는 4월 13일 재개봉하는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멜 깁슨 감독이 "이 영화는 적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것이 주제"라며 "관객들이 이러한 메시지를 이야기 한 것이 제겐 큰 성공" 밝혔다.

영화의 국내 배급을 맡은 이수C&E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멜 깁슨 감독의 코멘터리 영상을 24일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멜 깁슨 감독은 "영화감독으로서는 이 작품이 제겐 가장 힘든 영화였다"며 "경계와 분열을 이기고 많은 사람들을 하나로 만드는 것, 이 또한 영화의 중요한 주제"라고 했다.

이 영화의 특징 중 하나는 극중 인물들이, 실제 예수가 쓴 것으로 알려진 '아람어'와 '히브리어'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멜 깁슨 감독은 "(관객들이) 대사에 집중하기보다 영상에 눈을 고정시키길 바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멜 깁슨
▲영화에 대해 코멘터리하는 멜 깁슨 감독 ⓒ영상 캡쳐

 

또 예수 역을 맡은 짐 카비젤에 대한 찬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짐 카비젤은 마치 역할을 위해 태어난 배우 같았다"며 "다른 배우였으면 시도도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짐 카비젤은 지난 2010년 미국 샌디에고 '락 처치'에서 이 영화에 얽힌 신앙적 경험을 고백하기도 했었다. 그는 "많은 이들이 부활을 원하지만 고통은 원하지 않는다. 이 영화가 바로 그것을 말하는 것이 되길 바랐다"며 "영화를 보는 이들이 예수는 그저 로마인들 탓에 십자가에 달렸을 뿐이라고 생각하지 않길 원했다. 매일의 삶에서 죄를 지을 때마다 우리가 그를 십자가에 못박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자 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