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목회자 초청 감사예배 및 태안 회복 10년 미주 보고대회가 열렸다.
(Photo : 기독일보) 태안 목회자 초청 감사예배 및 태안 회복 10년 미주 보고대회가 열렸다.

“남가주를 비롯한 해외 동포 교회들의 사랑으로 그 어려움도 이길 수 있었습니다.”

충청남도 태안 지역 목회자들이 남가주를 방문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당시 남가주교협이 교계를 중심으로 2만 달러를 모금해 전달한 일 때문이다.

당시 삼성 1호와 허베이 스피릿 호가 태안 앞바다에서 충돌하며 78,918 배럴의 원유가 태안 인근 해역으로 유출되며 8천여 헥타르 상당이 오염됐다. 사고 후 약 200만 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가 동원돼 기름을 제거하고 각지에서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모금했다.

당시 신승훈 목사(주님의영광교회)가 회장이었던 남가주교협도 교회들을 중심으로 2만 달러를 모금해 서해안목회자기도회를 통해 전달했다.

이번에 남가주를 방문한 목회자들은 이 서해안목회자기도회에 소속된 정정훈 목사(태안순복음교회), 이광희 목사(의항교회), 강형석 목사(고남교회), 이상권 목사(광성교회)였다. 이들은 21일 남가주교협 사무실을 방문해 함께 예배 드리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고 당시 서해안목회자기도회 총무였던 이상권 목사는 “사고 후 정부의 대책과 여러 곳에서 전달된 모금으로 수습이 이뤄졌다. 남가주교협에서 전달된 기금은 이런 대책의 사각지대에 있던 분들에게 전달했다. 조국이 어려울 때 동포 한인교회들의 도움이 큰 위로가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남가주교협은 이날 남가주교협을 방문한 목회자들과 ‘초청 감사예배’를 드렸다. 김재율 공동회장은 설교를 통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태안 기름 유출 사고 회복 10년 미주 보고대회를 열고 그동안의 경과를 이상희 목사로부터 전해 들었다. 또 서해안 지역 목회자들을 대표해 정정훈 목사가 남가주교협측에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