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영락교회 박은성 목사
(Photo : 기독일보) 나성영락교회 박은성 목사가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나성영락교회 제5대 담임에 박은성 목사가 취임했다. 취임사에서 박 목사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의 은혜로 최선을 다해 목회하겠다”고 전했다.

담임목사 취임식은 3월 12일 오후 4시에 열렸다. 나성영락교회 임시당회장 지영환 목사의 집례로 예배가 시작됐다. 나성영락교회가 해외한인장로회 교단 내에서 갖는 입지를 보여주듯 교단의 주요 인사들이 식순자로 참여했다. 부총회장 박성규 목사(주님세운교회)가 대표기도하고 전 총회장 노진걸 목사(훌러톤장로교회)가 설교했다. 미주장신대 전 총장 서정운 목사와 서노회장 김신 목사(주향교회), 한국 장신대 임성빈 총장이 권면, 축사했다. 박은성 목사가 드류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Ph.D. 과정을 공부하던 당시 은사인 제프리 콴 교수(클레어몬트신학교 총장)도 축사했다.

“하나님 나라의 일꾼들(롬14:15-21)”이란 제목으로 설교한 노진걸 목사는 설교 중 최근 나성영락교회에서 발생했던 갈등을 의식한 듯한 메시지를 전했다. 노 목사는 “마귀는 우리 안에 죄를 심어서 서로 싸우고 이간하며 분열하게 한다. 우리가 잘잘못을 따지고 서로의 허물을 들추어낼 때 마귀가 주는 기쁨은 즐겁지만 사악하다. 예수님의 의로 말미암은 성령의 즐거움, 그 평화를 누리길 원한다. 하나님 나라의 본질을 생각하며 그에 맞는 일꾼이 되길 바란다. 우리의 교만한 마음은 하나님의 징계를 받게 될 줄 믿는다”고 전했다.

나성영락교회 박은성 목사
(Photo : 기독일보) 영락 셀러브레이션 교회의 마이클 리 목사(가장 오른쪽)가 박은성 목사 부부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 예배에서는 영어권 교회인 영락 셀러브레이션 교회의 마이클 리 목사가 축사를 전했다. 영락 셀러브레이션은 2003년 나성영락교회로부터 독립했지만 작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으며 교육부 사역 등 여러 면에서 나성영락교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리 목사는 “영광스러웠던 과거가 아닌, 하나님이 허락하실 미래와 비전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며 박 목사의 취임을 축하했다.

담임목사 취임에 이어서는 2명의 장로, 8명의 안수집사, 34명의 권사의 은퇴식도 있었다. 은퇴식은 박은성 목사가 집례했으며 유영기 총회장이 축도함으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