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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종기 칼럼] 지구의 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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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Mar 03, 2017 09:57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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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종기 목사
민종기 목사(충현선교교회)

싱크홀(sinkholes) 현상이 전 지구상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싱크홀이란 지표가 무너지면서 크고 깊은 구덩이가 생기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전 지구적으로 관찰됩니다. 미국은 물론 한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 과테말라를 필두로 하여, 중남미 여러 나라에서 발생되고 있습니다. 2010년에 11건이었던 이 현상은 2011년에 116건으로, 2012년 110건, 2013년에 199건, 2014년에 323건 그리고 2015년에는 349건으로 많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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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현상의 원인으로는 지표에 있는 석회암 지역에 균열이 생기면서 물에 의하여 침식된 공간이 갑자기 무너지는 것으로 이해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들어와 급격하게 많아지고 있는 싱크홀 현상은 그 자체로 연구하기보다는 강도가 점점 높아지는 지진과 연결하여 생각하여야 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지금 지구는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과도한 지하수와 원유의 채취는 분명 지각의 함몰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각의 균열은 싱크홀과 지진의 발생을 더욱 잦아지게 만듭니다. 최근에는 지각의 균열을 태양의 전자파와 연결시켜서 설명하려는 시도도 있습니다. 태양의 복사파의 증감이 지구에 영향을 주어 지각의 균열을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한 발자국 더 나아갑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의 상황은 죄와 상관이 있다는 것입니다. 지표를 채우고 있는 고통스런 식물인 “가시나무와 엉겅퀴”는 인간의 죄가 가져온 결과입니다(창3:17-18). 노아의 홍수로 인한 전 지구적 대격변과 자연계의 훼손은 인간의 죄의 결과입니다. 더욱이 이 시대에 우리는 자연의 훼손과 환경의 파괴가 인간의 탐욕의 결과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제는 강력한 능력을 가진 인간이 핵무기와 생화학무기 및 기상무기로 지구를 멸망케 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애굽기에서 보여주는 재앙은 당시의 세계를 장악한 이집트의 범죄와 억압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태양의 빛은 흑암으로, 강은 피로, 초목은 우박으로, 짐승은 이로, 인간은 각종 부스럼과 악종으로, 그리고 인간과 동물은 초태생의 죽음으로 징벌을 당합니다. 인간에 대한 심판은 자연에 대한 심판으로 시작됩니다. 자연의 피폐함과 황폐함, 그리고 인간의 죽음과 짐승의 죽음은 인간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의 실현입니다. 자연의 신음은 인간의 범죄와 유기적 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전 지구적인 변동과 재난은 순수하게 자연적인 변화라고만 보아서는 아니됩니다. 아모스 선지자를 통해 고대의 지혜는 이렇게 도전합니다. “양식이 떨어지게 하였으나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느니라”(암4:6) “만족하게 마시지 못하였으나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느니라”(암4:8) “팥중이로 너희의 많은 동산과 포도원과 무화과나무와 감람나무를 다 먹게 하였으나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느니라”(암 4:9).

나 자신을 돌아보고, 이제는 인류의 탐욕적 문명의 특징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을 생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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