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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은혜교회 청년들, 새벽예배 참여 열기 ‘가득’

기독일보 la@christianitydaily.com

입력 Mar 02, 2017 07:21 P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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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년 못지 않게 높은 참여율... 3월 1일 '새날 새벽예배'를 가다

 

▲청년들이 설교 후 통성기도를 하고 있다. ⓒ교회 제공
(Photo : ) ▲청년들이 설교 후 통성기도를 하고 있다. ⓒ교회 제공

 

사순절 첫날이자 삼일절인 3월 첫날,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서울 낙성대동 큰은혜교회 본당을 가득 메웠다. 매달 1일 큰은혜교회는 '자녀를 위한 새날 새벽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휴일이면서 새학기를 앞둔 이날 청년대학부 학생들이 대거 참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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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은혜교회 청년대학부는 새날 새벽예배뿐 아니라 매일 새벽을 깨우고 있다. 보통 새벽예배는 장년 세대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데 비해, 큰은혜교회 새벽예배는 그 못지 않게 청년들의 참여도가 높다. 청년들뿐 아니라 거의 전 성도들이 참석하다 보니, 본당은 일찌감치 들어갈 자리가 없다.

청년들은 새날 새벽예배마다 교인들에게 제공되는 아침식사 준비를 돕고 설거지를 함께하며 기쁘게 봉사하고 있기도 하다. 큰은혜교회 성도들은 가족이나 또래끼리 삼삼오오 모여 새벽예배 후 식사를 함께하며 '영에 이어 육까지' 든든히 채운 다음, 일터나 학교, 가정으로 나아간다.

 

▲청년들이 새벽예배 후 설거지를 하고 있다. ⓒ교회 제공
(Photo : ) ▲청년들이 새벽예배 후 설거지를 하고 있다. ⓒ교회 제공

이 같은 전통이 이어지다 보니, 이들이 결혼하여 부모가 되어서도 자녀와 함께 새벽예배에 출석하고 있다. 그래서 새벽예배 때면 자모실과 영·유아부실도 엄마와 자녀들로 붐빈다. 자녀들 때문에 오래 기도하진 못하겠지만, 일찍부터 자녀들에게 '새벽을 깨우는 습관'을 몸소 보여줄 수 있으니 이만한 조기교육도 없다.

 

새날 새벽예배 때는 이 자녀들을 중심으로 찬양대가 세워진다. 유치부에서부터 고등부까지, 자녀들이 부모님과 함께 하얀 색 옷을 맞춰 입고 예배시간보다 일찍 나와 찬양연습을 하고, 예배시간 내내 성가대석에 앉게 된다. 자녀들 참여가 계속 늘어나면서, 성가대석이 부족해 강대상에 걸터앉는 자녀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날은 151명의 학생들이 'He is Change Me'를 소리높여 함께 불렀다.

 

▲이규호 목사가 설교하는 가운데, 성가대 찬양을 맡은 자녀들이 강대상에서 경청하는 모습. ⓒ교회 제공
(Photo : ) ▲이규호 목사가 설교하는 가운데, 성가대 찬양을 맡은 자녀들이 강대상에서 경청하는 모습. ⓒ교회 제공

 

 

이날 이규호 담임목사는 '당신의 인생에 기쁨이 필요합니다(빌 1:1-6)'는 제목으로 은혜와 샬롬, 감사와 간구 등에 대해 말씀을 전했다. 그는 "은혜란, 받을 자격이 없지만 그냥 주시는 사랑과 축복이고 엄청난 혜택이다. 은혜가 있으면 기쁨이 넘치고 능력 있는 인생이 된다"며 "샬롬이란 소극적 평화가 아니라 적극적 평화로, 문제가 해결되고 기쁨이 충만해져 영육이 강건한 관계로까지 가게 된다. 한글로는 잘 표현할 수 없지만 평화와 강건함"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자녀를 볼 때마다 감사가 넘치면 부모도 행복할 것이고, 아내와 남편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는 행복의 절대 조건"이라며 "자녀가 잘 되길 원하면 자녀들에게 이래라저래라 하기보다, 새벽에 나와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부모들은 잔소리는 있지만 기도가 없고, 걱정은 있지만 기도의 무릎이 없다"며 "내가 키우면 콩나물 키우는 정도 밖에 안 되지만,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맡기면 어마어마하게 키워주실 것"이라고 전했다.

이규호 목사는 "간구란 쉽게 말해 일반적인 기도보다 더 간절히 하는 것이다. 명궁의 첫째 조건이 활 실력보다 '눈이 밝은 것'이듯, 인생을 제대로 살아가려면 눈이 열려야 한다"며 "기도하면 비전이 생기고 은혜의 눈이 열린다. 기도하면 희미하던 목표가 분명해진다. 그러나 기도하지 않으면 만사형통하더라도 기쁠 수 없다. 눈앞의 현실이 캄캄하다 해도, 기도함으로 눈이 열리면 비전이 보일 것"이라고 선포했다.

큰은혜교회 청년대학부는 새학기를 맞아 오는 11일까지 '항상 기뻐하라(빌 1-2장)'는 주제로 특별새벽기도회를 열고 있다.

 

큰은혜교회 새날새벽예배
▲청년들이 설교를 듣고 있다. ⓒ교회 제공

 

청년들 중에는 이번 '특새'를 계기로 새벽을 깨우기로 결심한 이들이 적지 않다. 서희정 청년은 "새벽예배를 드리는 이유는 하나님이 내 삶의 '예비 타이어'가 아니라 '운전대'를 잡고 계심을 고백하고 훈련받기 위해서, 그리고 하나님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서"라며 "기도하면서 바라는 것이 있다면, 내 기분이나 몸 상태에 좌지우지 되지 않는 신앙생활과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믿음"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최성전 청년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이 되고 싶어 새벽예배를 시작했다"며 "예전부터 죄를 떠나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이번 새벽예배를 통해 변화된 제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은희 청년은 "예전에도 새벽기도를 다닌 적이 있지만, 그 때는 '올바른 신앙인은 새벽기도도 다녀야 해' 하는 수동적 의미였다"며 "이번에 다시 새벽예배를 시작한 이유는 우선 친언니의 건강이 조금 안 좋아 더욱 정성스러운 기도가 필요하고, 단기선교 이후 받은 은혜를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키워나가고 싶어서"라고 설명했다.

조 청년은 "또 다른 이유는 중보기도학교를 다니면서 중보기도 시간을 따로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면 하나님께서 더 기뻐하실 것 같았기 때문"이라며 "저보다 저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이시기에 저를 이 세상에 보내신 진정한 이유를 알고 싶고, 그 뜻대로 행하는 삶을 살 뿐 아니라 중보기도하는 사람들에게 응답이 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큰은혜교회 새날새벽예배
▲전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다. ⓒ교회 제공

 

이규호 목사는 큰은혜교회 부임 직후부터 새벽예배를 강조했으며, 새날 새벽예배에는 전날부터 문자를 발송하는 등 전 교인들의 출석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들과 청년들, 초신자와 남성들을 깨우는 새벽예배를 강조한다.

이 목사는 지난 2013년 새벽기도 관련 컨퍼런스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새벽예배 가고 싶다고 부모를 조르고, 청년들이 서로를 깨워주면서 새벽기도에 나오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기쁘다"며 "새벽기도와 담을 쌓았던 남성 직장인들도 새벽기도에 나오고, 초신자들도 새벽기도의 맛을 들이도록 누군가 도와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초신자나 믿음이 연약한 자들에게도 새벽기도가 필요하고, 그들도 기회만 주어지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부모는 자녀들이 한 시간이라도 잠을 더 자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자녀들도 부모가 깨워주면 얼마든지 새벽을 깨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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