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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의 만세처럼 기독교가 외친 ‘구국’의 기도

기독일보 김진영

입력 Mar 01, 2017 07:26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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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집회’와 동시에 열리며 수십만 운집… “거짓 몰아내자”

한기총과 한교연이 공동주최한 삼일절 구국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이 저마다 태극기를 들고 있다.

한기총과 한교연이 공동주최한 삼일절 구국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이 저마다 태극기를 들고 있다.

구국기도회 이후 곧바로 태극기집회가 이어졌다.

구국기도회 이후 곧바로 태극기집회가 이어졌다.

"거짓이 한국을 뒤덮고 있다. 예수만이 이 민족의 희망이다. 어떤 경우에도 공산주의는 안 된다. 교회가 회개하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꾸실 것이다."(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삼일절 98주년인 1일 손에 태극기를 든 수십만의 기독교인들이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를 가득 메웠다. 나라의 안보와 정국 안정 등을 위해 기도하기 위해서다. 같은 시각 일대에서 '태극기집회'도 동시에 열렸다. 종교의 유무를 떠나 모두 같은 태극기를 흔들었다. '구국'의 일념으로 한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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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이 이날 오전부터 공동으로 '3.1 만세운동 구국기도회'(이하 구국기도회)를 개최했다. 1부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2부 국민의례 및 대회사, 3부 구국기도회로 이어졌다.

먼저 대회사 한 이용규 목사(한기총 증경대표회장)는 "오늘은 나라의 주권을 빼앗긴 우리나라가 일제에 항거해 목숨을 걸고 태극기를 휘날리며 대한민국 만세를 목이 터지도록 외친 3.1절 98주년"이라며 "그 만세운동의 중심에 기독교가 있었다. 우리는 오늘 나라의 위기 앞에서 기도로 그것을 극복하고자 모였다. 신앙의 선배들이 순교의 정신으로 나라를 위해 앞장섰다는 걸 잊지 말자"고 외쳤다.

이어 3.1절 노래 제창과 만세 삼창 후 단에 올라 설교한 이영훈 목사(한기총 대표회장)는 "예수만이 이 민족의 희망"이라며 "우리가 진리이신 예수를 굳게 붙들어 더 이상 거짓에 속아선 안 된다. 모두 통회 자복하고 진리 위에 바로 서자. 주님께서 모든 거짓과 불의, 공산주의를 이 땅에서 떠나게 하시고 모든 어둠의 권세를 물리치실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목사는 "오늘 우리의 기도가 대한민국을 바꿀 것이다. 그 어떤 인간의 사상과 힘으로는 불가능하나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와 함께 하신다면 그 모든 것이 가능하다"면서 "이 구국기도회를 통해 대한민국이 바뀌고 공산 세력이 물러나 평화통일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교 후에는 축복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엄신형 목사(한기총 증경총회장)는 "분단이라는 현실 속에서 혼란한 정국과 분열로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기독교인들은 더욱 소리 높여 부르짖어야 한다. 그럼 하나님께서 그 기도에 응답하셔서 이 난국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드실 것"이라고 했다.

김요셉 목사(한교연 초대대표회장)는 "우리는 분열된 대한민국을 하나로 만들어야 할 예수의 사람들"이라며 "우리는 인간적 욕심이 아니라 거룩한 하나님의 뜻을 찾아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한다면 즉시 응답하셔서 이 나라를 안정시켜 주실 것"이라고 했다.

고시영 목사(한교연 통합취진위원장)는 "98년 전 우리의 소원은 독립이었다. 지금 우리의 소원은 사회의 안정과 평화통일"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가 여기 모였다. 하나님의 능력이 이곳에 임할 줄 믿는다. 기독교가 말씀과 기도로 악과 싸워야 한다. 그래서 이 나라, 조국을 지켜야 한다. 한 마음으로 민주주의를 지키고 공산주의를 물리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태희 목사(한기총 명예회장)는 "1919년 3.1 만세운동 당시 민족 대표 33인 중 16명이 기독교인이었다. 당시 우리나라 기독교인은 불과 1.5% 정도였다. 그러나 모든 분야에서 이 사회를 이끌었다"며 "이제 다시 기독교의 그와 같은 구국의 정신이 필요한 때다.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자"고 했다.

끝으로 이강평 목사(한기총 명예회장)는 "98년 전 우리의 신앙 선조들이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일제에 항거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가슴에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의 신앙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 신앙이 오늘날 우리의 가슴에도 불붙기를 바란다"고 했다.

축사한 정서영 목사(한교연 대표회장)는 "98년 전 믿음의 선열들은 일본 제국의 총칼 아래 신음하던 우리 민족에게 죽음을 각오한 순교의 신앙으로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며 "오늘 우리는 98년 전 그들의 피와 땀, 눈물,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로 세워진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나라를 지키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목사는 "또 다시 우리는 분열과 갈등의 현장에 서 있다. 뿐만 아니라 오늘은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생명을 내어주시기까지 그 고난을 묵상하는 사순절의 첫날"이라며 "이제 우리가 할 것은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것 뿐이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신 주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실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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