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최대의 개신교단인 남침례회(SBC) 내 한인교회들이 ‘건강한 교회 성장’을 위해 머리를 맞대었다. 한인교회 총회 국내선교부는 20일부터 22일까지 게이트웨이신학교에서 “건강한 교회 성장 컨퍼런스”를 열었다.

고승희 목사(아름다운교회), 박성근 목사(로스앤젤스한인침례교회), 최병락 목사(세미한교회), 최성은 목사(타코마제일침례교회) 등 남침례회 한인교회를 대표하는 목사들과 함께 유관재 목사(성광교회), 정승룡 목사(늘사랑침례교회) 등 한국에서 주목받는 침례교단 목사들이 다양한 워크샵과 집회를 진행해 큰 관심을 끌었다.

또 게이트웨이신학교의 안상희 교수, 양건훤 교수도 전문 분야의 워크샵을 진행했다. 특별히 아름다운교회에서 매일 열린 저녁 집회 중 마지막 집회에는 게이트웨이신학교의 제프 오지 총장이 직접 참석해 메시지를 전하며 한인교회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둘째 날 오전 집회에서 박성근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둘째 날 오전 집회에서 박성근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집회의 주요 강의들은 교회 성장을 위한 기술적인 면보다는 본질적인 측면에서 접근해 들어가는 경향이 있었다. 말씀 사역의 뉴 패러다임, 건강한 목회와 말씀 사역, 설교를 위한 비유 해석 등 설교에 대한 강의가 많았고 소그룹 활성화를 통한 교회 갱신, 교회 갱신의 본질과 실제, 치유를 체험하는 건강한 교회, 섹슈얼리티를 통한 교회의 하나됨과 교회 건강 등 현장에서 적용하거나 고민할 만한 실질적 내용을 담고 있는 강의도 있었다. 특히 교단의 선교 정책을 설명하는 시간과 카자흐스탄의 주민호 선교사를 강사로 한 선교적 교회 강의도 있었다.

마지막 날에는 주강사들과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교회 개척이나 설교, 교육, 교회 운영 등 목회 현장에서 부딪히는 어려움들에 대해 주강사들에게 직접 묻고 조언을 얻는 시간이었다.

컨퍼런스를 준비한 반기열 목사(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장)는 “이 컨퍼런스가 건강한 교회 성장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 최고의 강사들을 통해 전달되는 내용 하나 하나에 성령 하나님의 일하심과 기름 부으심으로, 그 영향력이 교회에 넘치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