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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드리고픈 예물 (출애굽기 36:1-7)

기독일보 news@christianitydaily.com

입력 Feb 16, 2017 01:11 P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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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효 목사의 목회 칼럼

장재효 목사
장재효 목사(서울 성은교회)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형편이 조금만 더 나아지면 그때부터 하나님 앞에 열심히 헌금, 봉사, 구제, 전도하며 누구보다도 열심히 신앙생활 할 거라고 합니다. 그러는 사람은 자기 기준이 날마다 왔다 갔다 하는 사람입니다. 그 기준은 죽을 때까지 정함이 없는 물질에 끌려 다니는 입장이라서 그 사람은 밤낮 생각은 있다고 말은 하면서도 결국 하나님 앞에 실천을 재대로 해보지 못하고 죽어서 후회하는 그런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훗날까지도 주인이신 하나님께 인생을 맡기고 하루하루를 그분이 원하시는 뜻대로 순종하고, 그분이 세우신 직분에 충실하고, 맡기신 직책에 성과로 섬김을 다하려고 애쓸 때에 하나님이 더 좋은 것으로 먹이시고 입혀주시고 함께 누리게 해주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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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굽에 간 이스라엘 사람들은 75명이었습니다. 그런데 400년 동안 약 200만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노예생활을 하기 때문에 품삯을 받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사람대접도 받지 못했습니다. 노예 문서로 묶여 있는 사람들이라 호적이 없었고, 호적 없는 사람은 법적으로 소유권을 인정받을 수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이른 새벽에 해도 뜨기 전에 기상 나팔 소리로 일어나야 하고 세수도 제대로 못하고 아침도 먹는 둥, 마는 둥 일자리로 끌려가서 해가 져서 일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열심히 원수들의 멍에를 매고 채찍에 얻어 맞으면서 그들이 원하는 일을 어쩔 수 없이 해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400년은 참으로 기나긴 세월입니다.

우리가 일본 사람들에게 36년 탄압의 압제와 횡포로 여러 가지 착취를 당했습니다. 그때는 농사 지어 놓으면 공출이라는 이름으로 다 빼앗아 갔습니다. 머슴이 쓰는 방의 구들장은 다 캐내어 거기 숨긴 곡식을 빼앗아 갔는가하면 심지어 놋쇠 요강조차도 빼앗아 갔습니다. 우리가 당한 36년이란 세월도 그리 짧지 않은데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400년이었습니다. 열배도 넘는 400년을 그렇게 살았어요. 애굽 사람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을 노예로 부려먹다가 성질이 거칠거나 주인 비위를 자주 건드리게 되면 다른 애굽 사람에게 팔아먹습니다. 우리 집의 히브리인 아무개를 사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얼마면 되겠느냐고 했을 때 염소 새끼 한 마리 값만 주면 된다고 합니다. 그것이 애굽에서 이스라엘인의 몸값이었습니다. 짐승만도 못했다는 겁니다.

오늘 우리는 자기 신세가 힘들고 어렵다고 절대 누구를 원망하고 불평, 시비할 것 없습니다. 지금의 어려운 형편이 자신이 하나님도 몰라보고 예수님도 못 믿고 성령을 알지도 못하고 육신의 본능을 따라 이 죄악 세상에서 죄악으로 더불어 먹고 마시며 살기만 서두르고 힘써왔기 때문이라고 깨달으며, 오늘 이렇게라도 살아있다는 것이 하나님 앞에 눈물겹도록 감사드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되어지는 사람은 회개 역사가 시작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용서받고 바로 설 수 있다면 지난날의 치욕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으로 바뀌는 체험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애굽에서 염소 새끼 한 마리의 값어치에 불과했던 이스라엘의 신세가 모세를 통하여 하나님이 그들을 구원해 내시기로 유월절 절기를 지키게 하시던 날 밤에 일어났습니다. 애굽의 장자와 짐승의 첫 새끼는 천사가 다니며 다 죽였으나 양을 잡아서 피를 문설주에 발라놓고 문안에 있는 방에서 양고기를 먹고 있을 때에 심판의 천사가 뛰어 넘어갔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명령받은 천사가 양의 피가 발려있는 집에 양의 피를 보고 안 들어가고 뛰어넘어 갔다고해서 유월절(踰越節)입니다. 이 일 후 애굽 사람들은 자기 집 속주머니에 있던 금이나 은, 값 나갈 만한 것을 전부 다 들고 나와서 이스라엘 사람들의 손에 쥐어주며 빨리 떠나달라고 간청합니다. 엄청난 재물을 손에 쥐게 된 것입니다. 말하자면 13대 전 조상 적부터 그 애굽 사람들에게 일해주고 한 푼도 못 받았던 품삯을 한꺼번에 하나님이 다 받아내게 해주셨던 겁니다. 어제만 해도 인간 이하로 멸시와 천대를 받았던 이스라엘이 하룻밤 자고 나니 형편이 완전히 달라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회복의 역사를 이렇게 엮어가신다는 것입니다. 그 재물이 너무 많아, 그것을 실을 수레와 나귀까지도 함께 얻어 애굽을 나오는 그때의 기분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춤을 추고 할렐루야 감사의 찬양이 목이 터져 나왔을 겁니다.

그 후 하나님께서 백성들이 눈에 보이도록 자기들과 함께 동행하신다는 사실을 가시적으로 눈에 볼 수 있도록 믿어지게 해주시기 위해서 모세에게 성막을 만들어라 지시하셨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성막에 대한 지시를 받고 백성들에게 선포합니다. 출애굽기 35장 4절~19절에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고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명하신 일이 이러하니라 이르시기를 너희의 소유 중에서 너희는 여호와께 드릴 것을 취하되 무릇 마음에 원하는 자는 그것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릴지니 곧 금과 은과 놋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는 베실과 염소털과 붉은 물들인 수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과 조각목과 등유와 및 관유에 드는 향품과 분향할 향을 만드는 향품과 호마노며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이니라 무릇 너희중 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와서 여호와의 명하신 것을 다 만들지니 곧 성막과 그 막과 그 덮개와 그 갈고리와 그 널판과 그 띠와 그 기둥과 그 받침과 증거궤와 그 채와 속죄소와 그 가리는 장과 상과 그 채와 그 모든 기구와 그 등잔과 등유와 분향단과 그 채와 관유와 분향할 향품과 성막문의 장과 번제단과 그 놋 그물과 그 채와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과 뜰의 포장과 그 기둥과 그 받침과 뜰문의 장과 장막 말뚝과 뜰의 포장 말뚝과 그 줄과 성소에서 섬기기 위하여 공교히 만든 옷 곧 제사 직분을 행할 때에 입는 제사장 아론의 거룩한 옷과 그 아들들의 옷이니라” 했습니다.

참 묘한 것은 하나님이 어느 교회에 어떤 일을 지시하실 때는 두 가지가 갖추어진 상태에서 지시하신다는 것입니다.

그 첫째는 필요한 자재, 재료인 돈이라는 얘깁니다. 또 하나는 그 돈을 가지고 재료를 사서 하나님이 지시하시는 그것을 이루어 만들고 이루어 드릴 수 있는 기술자들도 하나님이 다 준비해 놓으신다는 것입니다. 금덩어리를 아무리 많이 가져다 놔도 그것을 가지고 재료를 준비해서 손으로 만들어가지고 성막을 세워 드릴 수 있게 할 기술자가 없으면 아무리 금덩어리가 많이 모아졌어도 성막은 만들어질 수가 없습니다. 출애굽기 36장 1절에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 곧 여호와께서 지혜와 총명을 부으사 성소에 쓸 모든 일을 할 줄 알게 하심을 입은 자들은”이라고 되어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빈틈이 없으십니다. 이렇듯 우리에게 무엇을 하라고 지시하신다면 하나님께서는 벌써 준비가 다 돼 있다는 얘기입니다. 기술자도 준비돼 있고 재원도 준비가 돼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께 즐거이 드림(출36:29)으로 기술자들이 성막을 세우고도 남을 지경으로 연하여 예물을 가져옴으로 그들은 모세에게 예물 받아 놓은 것만 가지고도 하나님이 지시하신 성막을 넉넉히 짓고 남음이 있겠으니 이제 백성들에게 명령을 내려서 제발 하나님 앞에 그만 갖다 드리도록 해달라고 했습니다. 요즘 기술자들 같으면 뒤로 빼돌리면서 계속 가져오라고 했을 겁니다. 그때의 그 사람들의 신앙은 참으로 순수했습니다. 아주 진실하고 정직했습니다. 이처럼 교회에서 직분을 맡은 사람들은 아주 정확하고 정직해야 합니다.

그러면 이제 역설적으로 이 백성들이 어떻게 계속 하나님 앞에 드리고픈 예물로 정성을 아끼지 아니하게 되었던가를 생각해 봅시다. 종살이에서 자유인으로 바뀌었고 동전 한 푼 없던 알거지가 벼락부자가 되고나니깐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얻어진 것임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는 증거가 틀림없습니다. 이처럼 여러분들도 그렇게 믿음생활 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에게 맡겨진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예수님의 피값으로 사신 여러분의 몸도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늘나라 갈 때까지 하나님이 여러분께 맡기신 것입니다. 여러분은 다만 청지기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선한 청지기의 역할을 다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것으로 부요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우리가 맡아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일을 하다가 나와 내 식구가 필요한 것 먹고, 입고 거처하고 하는 생활에 정당하게 쓸 권리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이젠 내가 하나님보다 돈을 더 짝사랑 하지 말고 하나님 제일주의 신앙으로 그분이 원하시는 믿음생활을 착실히 해 봅시다.

약속의 땅으로 이끌려가는 그들은 여기서 하나님 앞에 애굽에서 챙겨줘서 가지고 나온 것을 다 드려도 아까울 것이 없었습니다. 약속의 땅에 가면 자기들이 수고 아니하고 지어논 집에서 다 갖추어 놓은 세간, 도구쓰면서 또 남들이 지어놓은 농사 거두어서 그해는 추수만 해먹어도 되게 되어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하늘나라가 예비되어 있다고 믿어지는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춤을 추고 싶은 그런 확신하는 내세 소망의 주인공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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