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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칼럼] 아직도 일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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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Feb 13, 2017 11:22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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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목사(팰리세이드교회)
김성민 목사(팰리세이드교회)

80년대 중반 프랑스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3개월간의 초행길이 얼마나 어려웠는지 모른다. 외국친구들과 3개월을 함께 생활하는 일부터 언어와 문화가 다른 나라에서 전도지를 들고 집과 집을 방문하는 것까지 너무나 힘이 들었다. 집 생각도 많이 났고, 배도 고팠으며, 모든 것이 불편했다. 그렇게 전도지를 들고 돌아다닌 것이 거의 700여 마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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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여행은 나에게 평생 잊지 못할 은혜의 시간이 되었다. 그 이유는 선교지를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선교사님들을 더욱 존경하게 되었으며, 평생 어디에 있든지 선교사의 마음으로 살아야 함을 알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후에도 기회만 되면 단기 선교팀에 합세하여 여름을 보내곤 했다.

나는 그해 프랑스 단기 선교가 그것으로 끝인 줄 알았다. 그런데 몇 년 전 늘 내 마음에 있던 그 마을들을 다시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그 때 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25년 전 전도할 때 우리 팀에게 종종 식사를 대접해 준 부부를 만났기 때문이다. 서로를 알아 본 순간 너무 기뻐서 오랫동안 끌어안았고 곧 그분들이 사는 집으로 이동했다.

부부가 말하기를 우리 전도팀이 전도지를 돌리며 다녀간 후에 1,000여 명이 살았지만, 예수님을 믿는 가정이라고는 한 가정 밖에 없던 그곳에 22명의 결신자가 생겼었다고 말해 주었다. 이제는 모두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해서 다시 한 가정이 되었지만 그 당시 그분 댁 마루에서 성경공부를 오랫동안 했었노라고 전해 주었다. 그러면서 나에게 아주 오래 된 노트를 보여주었는데 25년 전 내가 직접 써 주었던 나의 이름과 집 주소였다. 그러면서 나를 위하여 생각날 때마다 기도했었노라고 말했다. 나와 나의 아내는 놀라서 뒤로 넘어지는 줄 알았다. 지구 반대편에서도 나 같은 못난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던 분이 계셨다는 사실 때문이다.

만남을 마치고 나오기 전, 너무나 서운해서 찬양을 하자고 제안했다. 마루에 있는 낡은 피아노 반주로 25년 전 그곳에서 배운 서투른 불어 찬양을 얼마나 큰 소리로 했는지 모른다. 얼마나 마음이 뜨겁던지, 복음의 승리가 얼마나 마음 중심에 확신으로 오던지, 얼마나 좋으시고 성실하고 확실하신 하나님이신지 깨닫고 또 깨달았다.

그 뒤로 나도 그 부부를 위하여 기도하고 있다. 다시 한 번 그 마을에 복음을 전할 소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30여 년 전 그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역사하신 것이 아니라, 지금도 살아서 역사하심을 깨달았다. 그 여름에 주신 감격이 지난 30년 동안 그곳은 그곳대로, 나에게는 현재에도 강하게 역사하시며 복음으로 부르고 계시기 때문이다.

목회를 하면서 행사에 마음을 빼앗기고 그것으로 끝이라고 생각할 때가 얼마나 많았던가? 하지만 하나님은 그 행사 후에도 계속해서 역사하시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다. 하나님은 불가능이 없으신 지금도 일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결국 나는 최선을 다하여 순종하는 것밖에 없다. 오래 전 짧은 3개월을 쓰임 받았지만 지금도 그 전도지 전도를 사용하시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명기 6장 4-5절)라고 말씀하신다. 중심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께 순종하다 보면 하나님께서 믿음으로 사는 자에게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실 것이다. 개인의 믿음생활이 그렇고, 교회생활이 그럴 것이며, 복음전파의 삶이 그럴 것이다. 나는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은 그 순종을 통하여 영광을 받으시고 일하심을 믿는다. 낙심하지도 또한 포기하지도 말고 최선을 다하여 예수님에 대하여 말하고 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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