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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목사의 열방 칼럼] 이스탄불 앞 바다 부육아다섬 기도사역

기독일보 news@christianitydaily.com

입력 Feb 02, 2017 03:39 P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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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목사
이상훈 목사

한 마디로 신기한 체험이었다. 2013년부터 참가했다. 4월 23일. 언제부터인가 이스탄불 앞 바다에 있는 부육아다섬(큰 섬이란 뜻)으로 그날만 되면 수만 명의 터키 현지인들이 이른 아침부터 섬으로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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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은 산처럼 오르는 길로 되어 있는데 산 정상에는 그리스 정교회 소속의 예배당이 있다. Saint George Church이다. 분명 기독교 교회였다. 이슬람 국가라 자처하는 터키에서 그것도 최대의 도시인 이스탄불 앞 바다의 한 섬에 무슬림 현지인들이 몰리는 이유는 그 교회로 가서 그리스도인 사제에게 기도를 받고자 함이다. 참으로 기이한 모습이라 할 수 있겠다.

시작은 이렇다. 우연히 불치의 병을 앓고 있던 한 현지인이 그 섬에 와서 산 위에 올랐다가 정교회를 보고 들어가 사제에게 기도를 부탁했는데 기도를 받은 후에 그 병에서 완치되었다 한다. 그것을 계기로 그 교회는 신령한 장소가 되었고, 매년 4월 23일을 전후로 많은 병자들이 방문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각종 기도제목을 갖고 현지인들이 대거 몰리기 시작했다. 정교회 사제들이 자기들로는 몰려오는 현지인들을 다 기도할 수 없어서 그 지역의 현지인 개신교회 지도자 목사님들에게 같이 기도사역할 것을 제안했고, 현지인 개신교회도 감당할 수 없는 인파로 인해 터키 선교사 협의회에 같이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그 터키 선교사 협의회에서 또 다시 한인 선교사들에게 기도사역자들을 동원해 줄 것을 부탁한 것이었다.

나도 그런 계기로 참여하였는 데 이른 아침 8시 정도부터 해가 질녘까지 근 10시간 정도를 기도 받기를 원하는 현지인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를 했다. 다리가 퉁퉁 붓고 허리가 끊어질 것 같고, 목청이 상할 대로 상했음에도 한 영혼이라도 더 만나고 싶은 마음이 우리들 몸을 가만 두질 않았다. 기도하기 전 그들의 기도 제목을 듣고 그들에게 물었다.

“나는 그리스도인 목사입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그래도 받으시겠습니까?” 그렇게 물으면 그들은 “안다. 해 달라”고 말했다. 그때 기도자들은 그리스도를 짧게 그들에게 증거했다.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병에서 고침받게 하시고 우리가 믿으면 구원의 길로 인도하신다” 등으로 전했다.

복음이 선포될 때 우는 이들이 있었다. 영접이 일어났다. 그런 영혼들 앞에서 기도하며 복음 전하던 기도자들도 같이 울었다. 한 영혼이 주님께 돌아 오는 그 감격이 가만히 보고만 있지 못하게 했다. 같이 울고 같이 영접기도까지 하며, 하나님께 감사했다.

올해도 4월 23일에는 세계 각처에서 복음 전도를 위해 수백의 그리스도인들이 부육아다섬을 오를 것이다. 물론 현지인들의 수만의 인파를 다 축복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 글을 하나님의 인도로 읽게 되시는 지교회 목사님들 그리고 성도들에게 감동이 일어나기를 바란다. 나도 그 거룩한 현장을 밟고 그리스도인의 축복을 받기 위해 몰려 오는 터키 현지인들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기도하며 그들에게 복음을 증거하는 주님이 너무도 기뻐하시는 선교에 교회와 성도들 특히 부르심을 입은 목사님들의 참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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