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목사
조정민 목사

조정민 목사(베이직교회)가 26일 자신의 SNS에 '마음에 새겨 깊이 묵상하는 능력(눅 2:15-24)'이라는 제목으로 "지혜란 마음에 둘 말과 버릴 말 구분하는 능력"이라며 "그러나 일단 마음에 새기면, 깊이 묵상하고 평생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SNS 스타'이자 '무한도전의 멘토'였으며 <왜 구원인가?>, <왜 예수인가?> 등 베스트셀러 저자인 조정민 목사는 "세상이 존립하는 기초는 사람과 사람간의 약속이다. 약속을 밥 먹듯 잊어버리거나 손바닥 뒤집듯 깨면 지킬 수 있는 것이 없다"며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과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실 때 처음 하는 것이 약속이다. 아담,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 그들과 약속하셨다"고 설명했다.

조 목사는 "하나님께서 먼저 말씀하셔서 맺은 약속인 만큼 이 약속은 언약으로, 언약 보증서와도 같은 의식을 더하기도 하셔서 굳게 확약하셨다"며 "모세에게는 아예 돌판 두 개에 율법을 새겨주셨고, 성막을 주셔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거하셨다. 성막의 중심은 언약궤였다"고 했다.

그는 "당시에는 언약을 위반한 당사자는 목숨을 내놓아야 했다. 모든 약속과 모든 계약은 계약 당사자가 서로 목숨을 걸고 하는 일이었다"며 "가볍게 약속하겠나? 쉽게 계약을 깨뜨리겠나? 지금도 유럽 국가들 일부는 구두 계약의 효력을 문서 계약과 동일하게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정민 목사는 "20세기 동안 체제와 이념 경쟁을 벌였고, 우열이 판가름 났다. 무엇이 갈랐을까? 이념이나 제도의 우월성이 아니라 신뢰였다"며 "그 신뢰의 우열을 판가름 낸 것은 곧 신앙의 기초였다.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는 사람은, 사람과의 약속도 결코 쉽게 여기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약속을 무겁게 여기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는 사람을 누가 마다하겠느냐? 그게 바로 거래를 지키는 신용 아닌가"라며 "신앙을 가진다고 다 부자 되거나 다 장관 되지 않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바른 신앙을 가졌다면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