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에서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President Donald Trump 2017 Supporters Tv 유튜브 영상 캡쳐
취임식에서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President Donald Trump 2017 Supporters Tv 유튜브 영상 캡쳐

미국 제45대 대통령에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를 성경 이사야서 45장에 등장하는 고레스 왕과 비교할 수 있다는 발언이 나왔다.

고레스 2세, 고레스 대왕으로 알려진 고레스 왕은 성경에서 30번 이상 언급된 인물이다. 그는 기원전 539년부터 530년까지 페르시아(당시 바사)를 다스렸다. 그리고 유대인들이 70년 간의 포로생활을 마친 후 이스라엘로 돌아갈 수 있도록 허락했으며, 그가 태어나기 150년 전 있었던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을 그대로 성취했다.

19일 트럼프 취임식 전날, 기독교 지도자인 랜스 월나우(Lance Wallnau)는 수 백명의 기독교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트럼프를 '세상적인 고레스'로 세우셨다는 것을 확실히 믿는다"면서 "그가 미국인들 가운데 각성을 일으킬 안내자로서 미국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월나우는 컨설팅 업체인 '랜스러닝그룹'(Lance Learning Group)의 지도자이자 복음주의 사업전략가이다. 그는 "작년 트럼프가 뉴욕에서 복음주의 지도자들을 만나는 걸 보면서 그가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레킹볼(건물 철거시 사용하는 쇳덩이)이며, 무엇인가 깨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이사야 45장 말씀을 주셨고, '45번째 대통령은 이사야 45장이다'라고 말씀하셨다. 난 '이사야 45장이요?' 라고 물었고, 주님은 '제45대 대통령은 이사야 45장'이라고 다시 말씀하셨다"고 했다.

월나우는 "바로 구글에서 다음 대통령이 45번째인지 확인했고 정말 45번째였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그의 기름부음을 받은 고레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그의 오른손을 붙들고 그 앞에 열국을 항복하게 하며 내가 왕들의 허리를 풀어 그 앞에 문들을 열고 성문들이 닫히지 못하게 하리라'는 말씀을 보았다"고 했다.

그는 또 "역사학자들은 고레스가 싸움없이 바벨론에 몰래 들어갔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는 강줄기를 말려서 그의 군인들이 행진하게 했기 때문이다. 그는 어떤 저항도 없이 문에 다다를 수 있었다. 이는 트럼프가 스스로 권력에 오르기까지 했던 것과 정확하게 똑같다. 고대 때와 같이 하나님께서 교회와 이스라엘을 위해 미국 정치에 다시 한 번 개입하고 계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한편, 기독교인이자 방송캐스터로 활동 중인 신디 제이콥스도 한 모임에서 "하나님께서 미국에 일어나게 될 두 가지 일에 대해 말씀하셨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그 첫 번째는 "미국에서 하나님을 빼낼 수 있다고 생각했던 이들에 대해 하나님께서 머지않아 보복을 하실 것"이라는 점이고 두 번째는 "하나님께서 밀레니얼 세대들의 마음을 만지기 시작하셨다는 것"이다.

제이콥스는 "성령께서 정화하시는 움직임을 갖기 시작하셨다. 하나님께서 나라를 쓸어버리시고, 우리는 위대한 전환으로 나아가는 개혁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