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절망스럽던 거리의 노숙자에서 교회 사역자로 거듭난 한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보도에 의하면, 클라우드 파라디스라는 이름의 이 가톨릭 사제는 한때 집이 없는 노숙인이었다.

혼자 지내면서 마약과 알콜 중독에 찌들었던 그는 절망적인 상황 때문에 자살까지 생각했다고. 그러나 현재는 가톨릭 사제로서 가난하고 불우한 이웃들을 돕는데 헌신하고 있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거리는 나를 교회로 이끌었고, 교회는 결국 나를 다시금 거리로 이끌었다"면서 자신의 간증을 전했다. 

파라디스 사제는 25년 전 캐나다 몬트리올에 처음 도착했다. 일자리를 구할 수 없었던 그는 거리에 살면서 만약에 빠졌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고립과 절망이 나를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하나님은 이러한 위기 가운데 있던 그를 만나주셨고 구원하셨다. 그는 "내가 하나님을 불신했던 그 순간에 바로 하나님을 만나는 특권을 누렸다. 난 사람들에게 외면을 당했고, 몬트리올 거리의 뒷골목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오래된 교회를 지나치는데 어떤 본능에 이끌려 안으로 들어가게 됐다"고 전했다. 

그곳에서 그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고, 곧 '교회 사람'이 되었다. 자신의 중독과 싸워나가면서 동일한 싸움을 하고 있는 이들과 매춘부, 범죄자, 가난에 찌든 이들을 위한 사역자가 되었다.

작년 12월에는 몬트리올의 노숙자들과 함께 지내며 이들을 섬기고 연대를 형성했다. 또 '노틀담드라루'(거리의 성모)라는 이름의 캠페인을 시작해 노숙자들을 위한 음식과 쉼터, 교회 사역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거리는 내가 죽을 때가지 있고 싶은 곳"이라면서 "평생 가난한 이들을 위한 사역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