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주님 바라보기'와 '영성일기'를 강조하고 있는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가 '인간의 노력'에 대한 칼럼을 13일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

유기성 목사는 디모데전서 4장 7-8절(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을 본문으로 '우리의 노력이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일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유 목사는 "'24시간 주님을 바라보기를 힘쓰라'. '영성일기를 쓰면서 주님과 동행하려고 노력하라'는 권면에 대하여 비판하는 분이 있는데, 노력하는 것은 은혜의 역사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일리 있는 지적이다. 기독교는 도를 닦는 종교가 아니고,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는 전적으로 은혜의 역사이지 우리가 노력해서 얻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서두를 열었다.

그는 "그러나 거룩하기 위한 노력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며 "사도 바울은 (본문에서)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고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유기성 목사는 "구원받고 의로워지고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경건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것은 잘못으로, 율법주의에 빠지고 좌절이나 위선으로 흐를 뿐"이라며 "그러나 구원받은 자로서 경건을 훈련을 하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고, 우리 안에 임하신 성령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유 목사는 "우리가 아무리 경건하려고 노력한들 하나님을 만족하게 할 수는 없고, 우리의 노력으로 하나님의 기준에 미칠 수도 없다"며 "그러나 우리가 주님과 동행하면서 주님의 뜻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빛이신 주님을 등지고 살기에 그림자만 보다가, 빛 되신 주님을 향하여 돌아서라는 것을 왜 잘못이라 할 것인가? 탕자가 아버지를 기억하고 아버지 집으로 돌아오는 것을 행위 구원이라 비난할 수 없다"고도 했다.

유 목사는 "마귀가 계속 육신을 통해 우리를 사로잡으려 하기에, 오직 주 예수님만 바라보려고 하는 것은 귀한 일"이라며 "주님께로 돌아섰다는 행위가 우리를 구원하지 못한다. 주님만 바라보려 한다 해서 우리가 거룩해지는 것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오직 십자가의 사랑으로 우리를 향하여 오시는 주님으로만 구원받게 된다"며 "주님께서 우리를 죄에서 지켜주심으로 우리가 거룩하게 살 수 있다. 그러나 주님을 향하여 돌아서지 않고, 주님을 계속 바라보지 않는다면 주님은 우리를 도우실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기성 목사는 재차 "우리가 주님을 만족시켜드릴 수는 없으나,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 수는 있다"며 "그리스도를 위하여 애쓰는 초대교회 교인들에게 바울 사도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다(고전 15:58)'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그는 "저는 지난 12년동안 교인들과 함께 오직 주님을 바라보려고 노력했고, 그렇게 여기까지 왔다. 분명히 '주님이 하셨다'"며 "그러나 주님만 바라보고 순종하려고 몸부림치지 않았다면, 아마 저와 우리 교회는 지금 같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