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개혁교회(RCA) 소속 한인교회들의 모임인 AKRCA 뉴욕한인교협(회장 류승례 목사)과 뉴저지한인교협(회장 정광희 목사)이 9일 오전11시 한인동산장로교회(담임 이풍삼 목사)에서 연합신년하례회를 열고 2017년의 힘찬 사역의 시작을 알렸다.

RCA 뉴욕한인교협과 뉴저지한인교협은 매년 신년하례회를 연합으로 드리고 친교를 나누며 새해 사역의 방향을 함께 공유해 왔다. 올해도 RCA에 소속된 뉴욕과 뉴저지 지역 한인교회 목회자들은 이번 신년하례회를 통해 새해 덕담을 나누고 새해 비전을 함께 나눴다.

신년하례회는 박준열 목사의 사회로, 정광희 목사 기도, 회개 시간, 인사 시간, 류승례 목사 설교, 임지윤 목사 광고, 신성능 목사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류승례 목사는 '일어나서 빛을 비추어라'(이사야 60:1-6)는 제목의 설교에서 "상담을 하다보면 이민교회 안에 많은 우울증 환자들이 있음을 보게 된다. 목회자들도 우울증을 겪고 있는 경우도 보게 된다"면서 "빛되신 예수님을 우리의 심장에 모시고 병든자들과 지쳐있는 자들과 낙담한 이들에게 복음의 빛을 전하는 우리 목회자들이 되어야겠다"고 말했다.

류승례 목사는 "일어나 빛을 발하라고 하신 말씀은 목회자인 우리에게 하시는 명령과도 같다"면서 "올 한해 우리가 주님의 빛을 들고 한 영혼 한 영혼에게 찾아가 그들을 돕고, 우리를 통해 이 세상의 빛이신 예수님을 볼 수 있게 하자"고 강조했다.

장광희 목사는 새해 덕담을 통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올 한해 RCA 한인교회들이 개혁교회의 정신을 돌아보고 신앙의 본질을 붙드는 뜻 깊은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2세 목회자인 임지윤 목사는 광고를 전하기 전에 회원들에게 깜짝 세배를 준비했다. 2세 목회자이자 가장 젊은 회원이기도 한 임지윤 목사의 깜짝 세배로 참석한 회원들이 한바탕 크게 웃으면서 신년하례회의 화목한 분위기를 더했다.

예배 후 이날 참석한 목회자들은 다 함께 한인동산장로교회에서 준비한 오찬을 함께 나눴으며, 오찬 이후 탁구대회를 열어 회원들간의 단합을 도모했다. 탁구대회 이후에도 회원들은 함께 다과시간을 갖고 오랜시간 담소를 이어갔다. 뉴저지 지역 목회자들은 이날 참석자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

AKRCA는 매년 초 청지기수련세미나를 통해 소속교회 제직들의 영적 성장을 돕고 있다. 또 매년 다민족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조성해 다음 세대를 준비하고 다민족 사역을 돕는 일에도 힘쓰고 있으며 올해는 장학금 지원 규모를 더욱 늘릴 예정이다.

올해 AKRCA 뉴욕청지기세미나(제직수련회)는 오는 22일 오후4시30분 신광교회(담임 강주호 목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