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구 목사
김영구 목사(남가주한인목사회 회장)

남가주의 모든 목회자님들과 성도 여러분들에게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무한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평강이 함께 하는 2017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2017년은 남가주 한인 목사회의 50년의 해이기도 하며 기독교 종교 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스스로의 노력과 열심으로 하나님만이 베풀어 주실 수 있는 은혜를, 스스로 획득할 수 있다 믿었던 중세 기독교의 오류에서 오직 믿음으로만, 오직 은혜로만으로 하나님의 의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마틴 루터가 새롭게 개혁한 기독교의 정신이 재정립되는 거룩한 2017년이 되었으면 합니다.

남가주 한인 목사회는 이사야서 46장 3절에서 5절까지의 말씀대로 나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진정한 왕이시고 , 우리들은 그 왕 앞에 엎드려야만 하는 순종의 역할밖에 없다는 것을 올바로 인식하며,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자기 부인과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는 명령처럼, 나란 존재에 대한 철저한 부정과 나란 존재의 삭제 속에서, 하나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찬양하는 2017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야곱의 집이여 이스라엘 집에 남은 모든 자여 내게 들을지어다 배에서 태어남으로부터 내게 안겼고 태에서 남으로부터 내게 업힌 너희여 너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요 내가 품고 구하여 내리라 너희가 나를 누구에게 비기며 누구와 짝하며 누구와 비교하며 서로 같다 하겠느냐” –이사야서 46:3-5-

이 말씀처럼 하나님의 등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업고 가시기 편하게 등에서 발버둥치지 않는 한 해가 되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세상의 모든 시기와 질투로 시작되는 불화가 모두 나란 존재에 대한 구축으로부터 시작이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부디 종교 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2017년에는 남가주의 모든 교회와 성도님들의 신앙에 진실된 제자도가 다시금 확립되어서 하나님의 이름만 선포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