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무슬림 개종자들이 기독교인으로서 처음으로 맞게 될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성탄극을 올렸다. 영국 중서부에 위치한 스톡 온 트렌트(Stoke-on-Trent)의 세인트마크 교회(St. Mark's) 교인들은 이란인, 시리아인, 이라크인, 방글라데시인 등 다양한 무슬림 난민으로 구성돼 있다.

샐리 스미스(Sally Smith) 목사는 3년 전부터 무슬림 난민들을 받기 시작했고, 현재 교인들 중 80%가 이슬람에서 개종한 이들이다.

성탄극이 올려진 날에도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7명이 세례를 받았다. 이 교회에서는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스미스 목사는 "교회가 12명에서 50명 가까이 늘면서 계속 성장하고 있다"면서 "교인들은 친척이나 지인들이 있는 다른 도시나 시내로 떠나고 계속 새로운 사람들로 대체된다"고 전했다.

그녀는 "우리는 사람들을 개종하려고 이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무슬림들이 개종하고 있으며, 세인트마크 예배와 따뜻한 환대에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의 통역자로 활동하고 있는 새로운 개종자는 이란인들을 위해 매주마다 그녀의 설교를 통역하고 있다.

개종자들 가운데 최소한 2명은 꿈에서 예수님을 본 후 교회로 나아왔다고. 

스미스 목사는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하산은 꿈 속에서 빛으로 다가오신 예수님을 만났다. 예수님이 꿈 속에서 이 교회로 가서 세례를 받으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그는 자신을 감싸주신 분이 주님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남성은 꿈에서 예수님을 보았는데, 그에게 이 교회와 똑같은 그림을 보여주셨다. 많은 초자연적이고 신비한 경험들이 일어나고 있으며 매우 놀랍다. 우리는 잘 준비되지 못했고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최근 세례를 받은 이들 중 일부는 다음 달 방송되는 BBC 방송의 '찬양의 노래'(Songs of Praise)에 참석할 예정이다.